'첫사랑 아이콘'에서 킬러로…허광한의 무한한 변신[TF초점]
'노 웨이 아웃 : 더 룰렛'에서 킬러 미스터 스마일 役
31일부터 매주 수요일마다 2회씩 공개
[더팩트ㅣ최수빈 기자] 대만 배우 허광한이 한국 드라마에 출사표를 던졌다. 심지어 그동안 보여줬던 '청춘 대명사'의 아이콘에서 벗어나 새로운 변주를 꾀했다. 국내에서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스타인 만큼 그가 보여줄 새로운 얼굴이 더욱 기대된다.
허광한은 오는 31일 디즈니+와 U+모바일tv에서 동시 공개되는 새 오리지널 시리즈 '노 웨이 아웃 : 더 룰렛'(극본 이수진, 연출 최국희)에서 킬러 미스터 스마일 역으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작품은 희대의 흉악범 김국호(유재명 분)의 목숨에 200억 원의 공개 살인 청부가 벌어지면서 이를 둘러싼 출구 없는 인간들의 치열한 싸움을 그린 드라마다.
허광한이 맡은 미스터 스마일은 김국호를 죽이기 위해 한국으로 온 킬러다. 훈훈한 미소와 반대되는 잔혹함을 가진 이름도 국적도 불분명한 인물이다. 입금만 확실히 하면 어떠한 일도 마다하지 않는 무자비함으로 김국호에게 접근한다.
'노 웨이 아웃 : 더 룰렛'은 허광한의 한국 데뷔 작품이다. 앞서 2019년 방송된 대만 드라마 '상견니'를 통해 신드롬을 일으킨 허광한은 국내에서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22년에는 국내에서 팬 미팅을 개최해 약 4천여 명의 팬들과 직접 만났다. 이렇듯 한국에서 큰 사랑을 받은 허광한이 '노 웨이 아웃 : 더 룰렛'으로 국내 첫 데뷔를 앞둔 만큼 팬들의 기대가 더해지고 있다.
허광한은 그간 '상견니' '여름날 우리' '청춘 18X2 너에게로 이어지는 길' 등 로맨스 장르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다정한 눈빛과 뛰어난 외모, 청량한 이미지 등으로 큰 사랑을 받아 '청춘의 대명사' '첫사랑의 아이콘'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특히 허광한을 스타덤에 올려준 '상견니'에서는 극 중 천윈루(가가연 분)의 남자 친구 왕취안성과 그와 똑 닮은 남학생 리쯔웨이로 1인 2역을 오가며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줘 호평받았다. 허광한은 고등학생과 성인의 시간을 오가며 한 여자만을 바라보고 사랑하는 남자의 서사를 효과적으로 그려냈다. 고등학생 때는 특유의 장난기 있는 미소로 극의 분위기를 환기했으며 이야기의 흐름이 고조되는 순간에는 다양한 표정 연기를 통해 극의 몰입감을 더했다.
당시 작품은 대만에서 시작해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 한국까지 아시아 전역에서 메가 히트를 기록했으며 OTT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에 서비스돼 무려 10억 뷰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해 뜨거운 인기를 증명했다. 이에 '상친자'('상견니'에 미친 자들)이라는 애칭을 양산하기도 했다. 인기에 힘입어 한국에서는 '너의 시간 속으로'로 리메이크되기도 했으며 '상견니' 팬들을 위한 영화 '상견니'도 2023년에 개봉해 관객들과 만났다.
이어 허광한은 영화 '여름날 우리' '청춘 18X2 너에게로 이어지는 길'을 통해 흥행 신드롬을 이어갔다. 비슷한 계열의 청춘 로맨스 작품이지만 허광한은 완전히 다른 사람인 것처럼 배역을 소화했다. 게다가 '청춘 18X2 너에게로 이어지는 길'에서는 학생 때에 비해 조금 더 성숙해진 어른들의 이야기를 효과적으로 전달해 호평받았다. '청춘 18X2 너에게로 이어지는 길' 개봉 당시에는 허광한이 내한해 다채로운 홍보 및 행사를 통해 한국 팬들과 만나기도 했다. 무대 인사는 예매 오픈 1시간 만에 전석 매진을 기록하는 등 그의 영향력을 입증했다.
이렇듯 '첫사랑 아이콘'으로 큰 사랑을 받아온 허광한이 최근에는 다양한 배역으로 변주를 꾀하고 있다. 그 시작은 지난 3일 개봉한 영화 '만천과해'다. 작품은 밀실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조안나(장균녕 분)와 조작된 증거들 속 그녀의 결백을 밝혀야만 하는 형사 정웨이(허광한 분)이 진실에 다가설수록 미궁에 빠져드는 무죄 입증 스릴러를 그린 영화다.
허광한은 극 중 자신의 이득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탐욕적인 형사 정웨이로 분했다. 그동안 청량함과 설렘 넘치는 분위기를 보여줬다면 '만천과해'에서는 그을린 피부와 날 선 눈빛 등으로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선보였다. '청춘 대명사'라는 타이틀을 모두 벗어 던지고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뽐내는 허광한의 모습은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런 허광한이 이번에는 '노 웨이 아웃 : 더 룰렛'에 킬러 미스터 스마일 역으로 출연해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수려한 외모와 심쿵 유발 미소를 장착하고 타깃 김국호에게 접근하는 킬러 미스터 스마일. 허광한은 "계속 미소를 띠고 있지만 상대가 느끼기에 그 미소가 악의를 포함하지 않는, 왜 웃는지 알 수 없는 웃음인 것 같다"고 캐릭터가 가진 미스터리함을 설명했다.
한국에서 엄청난 신드롬을 일으키며 스타덤에 오른 허광한. 그런 그가 '노 웨이 아웃 : 더 룰렛'으로 데뷔 신고식을 치른다. 역할까지 변주를 꾀한 만큼 그가 어떠한 매력으로 또 한 번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노 웨이 아웃 : 더 룰렛'은 총 8부작으로 오는 31일부터 매주 수요일마다 2회씩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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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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