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인상폭 2배로"…회장 오른 아워홈 구미현, 한달 만에 노사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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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업체 아워홈의 내년도 임금 인상폭이 평년(3~4%)에 두 배 수준으로 책정됐다.
지난달 취임한 구미현 아워홈 회장이 경영권 매각 의지를 드러낸 가운데 노동조합(이하 노조)과 직원들 다독이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아워홈 경영진은 구 회장 취임 당시 밝혔던 '직원들이 주인인 회사'라는 경영 기조 아래 노조 인상안을 최대한 수용하는 방향으로 적극 검토해 내년도 임금 인상폭을 지난해 2배 수준인 7% 정도로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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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업체 아워홈의 내년도 임금 인상폭이 평년(3~4%)에 두 배 수준으로 책정됐다. 지난달 취임한 구미현 아워홈 회장이 경영권 매각 의지를 드러낸 가운데 노동조합(이하 노조)과 직원들 다독이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아워홈 노사는 지난 30일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아워홈 본사에서 임금조정 조인식을 가졌다. 아워홈은 지난달 구 회장 취임 직후부터 노사 협상을 원점에서 재시작해 약 한 달 만에 노사 합의를 이뤄냈다. 아워홈 경영진은 구 회장 취임 당시 밝혔던 '직원들이 주인인 회사'라는 경영 기조 아래 노조 인상안을 최대한 수용하는 방향으로 적극 검토해 내년도 임금 인상폭을 지난해 2배 수준인 7% 정도로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워홈은 매년 평균 물가상승률을 감안해 3~4% 수준에서 임금 협상을 진행해 왔다. 지난해에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942억원으로 전년(536억원) 대비 76% 증가했다. 지난해 매출은 1조9834억원으로 전년(1조8354억원) 대비 8% 늘었다.
이번 임금인상 합의는 지난해 기록한 영업실적을 바탕으로 구 회장이 임직원 끌어안기에 나섰다는 평가다. 구 회장은 동생인 구지은 전 아워홈 회장과 달리 주부로 지내오다가 경영권 분쟁으로 지난달부터 회사를 맡아 회사 안팎에서 구 회장의 경영능력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돼 왔다. 구 회장과 함께 그의 남편인 이영열 사내이사가 부회장직에 올랐다.
구 회장은 취임사에서 "그전까지 인사 기조대로 오랫동안 회사의 발전을 위해 묵묵히 기여한 인재를 발탁해 충분히 능력을 발휘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며, 그 과정에서 노동조합의 의견도 적극 반영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워홈은 이번 임금 협상을 통해서 복지 제도도 확충했다. 명절근무자 격려금을 인상하고, 명절귀향비를 지급하기로 했다. 장기 근속자를 대상으로 한 리텐션 휴가도 제도화할 방침이다.
아워홈은 앞으로도 노사가 상호 이해와 신뢰를 바탕으로 불안정한 경영환경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힘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윤 기자 mt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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