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차 수출 178억 달러 '역대 최대'…9분기째 증가

▲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의 수출 대기 차량

승용차 수출액이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지난 2분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오늘(31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승용차(중고차 제외) 수출액은 178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6.8% 늘었습니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수준입니다.

북미 등 주요국의 수요가 회복되고 친환경차 수요도 지속된 영향이라는 것이 관세청의 분석입니다.

승용차 수출은 2022년 2분기 이후 9분기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336억 달러로 1년 전보다 4.9% 늘었습니다.

역시 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수준입니다.

2분기 수입은 34억 달러로 25.3% 감소했습니다.

4분기 연속 감소세입니다.

국가별로 승용차 수출액을 보면 미국(33.2%)·캐나다(14.6%)·호주(8.8%) 등에서 증가했고 영국(-8.1%)·프랑스(-34.9%)·독일(-67.3%) 등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00cc 초과 휘발유 차량 수출이 42.5% 증가하는 등 중대형 휘발유 차량이 수출 증가를 주도했습니다.

친환경 승용차 수출액은 소폭(-0.6%) 감소했지만 친환경차 중 하이브리드차 수출액은 2분기 30억 2천만 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친환경차는 미국(26.3%)·캐나다(46.2%)·호주(122.0%) 등 중심으로 수출이 늘어난 반면 영국(-6.4%)·프랑스(-30.2%)·독일(-68.9%)은 감소했습니다.

수출 승용차 평균단가는 2만 3천97달러로 1년 전보다 1.1% 상승했습니다.

차종별로 중형 휘발유 차량(1만 7천980달러)과 소형 휘발유 차량(1만 6천120달러)이 단가 상승세를 견인했습니다.

친환경차 수출단가는 3만 690달러로 4.0% 하락했습니다.

수입 승용차 평균단가는 3만 9천595달러로 1년 전보다 22.7% 하락했습니다.

(사진=르노코리아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