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루가 풀어달라"… '대형 수조 손괴' 시민단체 대표 기소

최진원 기자 2024. 7. 3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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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 아쿠아리움 대형 수조에 접착제를 바른 현수막을 붙여 재산 피해를 준 시민단체 대표가 기소됐다.

시민단체 핫핑크돌핀스는 지난 2022년 12월16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서 흰고래(벨루가) 방류를 주장했다.

이들은 '벨루가 전시 즉각 중단하라'는 현수막에 접착제를 바른 후 대형 수조 외벽에 붙였다.

이에 롯데월드 측은 시민단체가 벽에 붙인 접착제로 인해 약 7억원의 피해를 입었고 관람객의 시설 이용이 원활하지 못했던 점 등을 이유로 경찰에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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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 측 '접착제 발린 현수막' 수조에 붙어… 관람객 피해봐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대형 수조에 접착제를 바른 현수막을 붙혀 7억원 가량의 재산 피해를 입힌 시민단체 대표가 기소됐다. 사진은 지난해 10월24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 앞에서 흰고래(벨루가) 방류를 주장하는 시위를 하는 시민단체. /사진=뉴시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대형 수조에 접착제를 바른 현수막을 붙여 재산 피해를 준 시민단체 대표가 기소됐다.

31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서울동부지방검찰청 형사2부는 황현진 핫핑크돌핀스 공동대표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재물손괴) 및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시민단체 핫핑크돌핀스는 지난 2022년 12월16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서 흰고래(벨루가) 방류를 주장했다. 이들은 '벨루가 전시 즉각 중단하라'는 현수막에 접착제를 바른 후 대형 수조 외벽에 붙였다. 현수막을 붙인 시민단체는 20분간 구호를 외치며 그곳을 지켰다.

이에 롯데월드 측은 시민단체가 벽에 붙인 접착제로 인해 약 7억원의 피해를 입었고 관람객의 시설 이용이 원활하지 못했던 점 등을 이유로 경찰에 고소했다.

검찰은 검찰시민위원회 심의 결과를 걸쳐 황 대표를 기소했고 직원과 일반회원 7명에 대해선 기소유예를 결정했다

최진원 기자 chjo063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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