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고산지대 침엽수 분비나무, 2090년대 멸종 우려

김진호 기자 2024. 7. 31. 09:5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리나라에 서식 중인 분비나무가 기후변화로 인해 2090년대에 멸종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31일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아고산 지대에 자생하는 대표적인 침엽수인 분비나무 서식지가 기후변화로 인해 점차 사라지고 있다.

조사결과 우리나라 분비나무는 2090년대에 이르면 멸종될 수 있는 것으로 예측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백두대간수목원, 침엽수 보전 활동 나서
분비나무 (사진=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봉화=뉴시스] 김진호 기자 = 우리나라에 서식 중인 분비나무가 기후변화로 인해 2090년대에 멸종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31일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아고산 지대에 자생하는 대표적인 침엽수인 분비나무 서식지가 기후변화로 인해 점차 사라지고 있다.

생태계와 경관 보전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분비나무는 산림청의 기후변화 취약종으로 분류됐다.

현재 설악산, 오대산 등 해발 1000m 이상 고산 지대에 자생하고 있다.

백두대간수목원은 2020년부터 분비나무 서식지 변화예측과 보전방안으로 종자의 효과적인 발아율 향상 및 저장방법을 위한 저장특성 판별에 관한 조사를 하고 있다.

조사결과 우리나라 분비나무는 2090년대에 이르면 멸종될 수 있는 것으로 예측됐다.

분비나무 종자 (사진=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에 따라 현지내 보전은 물론 종자 연구나 증식 등 중·단기적으로 안전하게 저장하는 시드뱅크 등 현지외 보전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백두대간수목원은 분비나무 종자가 시드뱅크의 영하 20도 조건에서도 안전하게 장기 저장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했다.

이같은 조사 결과는 국제학술지 '포레스츠'(Forests) 6월호에 '멸종위기 분비나무의 서식지 분포 예측에 따른 종자 보전 방안'이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한창술 백두대간수목원장은 "고산 침엽수종 현황을 파악하고 효과적인 보전방안 마련을 위해 '멸종위기 고산지역 침엽수종 모니터링 및 정밀조사' 과제를 실시하고 있다"며 "향후 더욱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보전 활동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h9326@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