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NANCE] 쏟아지는 로또청약… 시세차익 수십억원
대형건설사 2만1371가구 분양 전분기보다 84% ↑
강남·송파·서초·인천 송도 등 노른자위 지역 주목
디에이치 방배·그란츠 리버파크 하이엔드 관심
동작 수방사 부지 아파트 공공분양 236가구 공급
5일부터 '도곡 래미안 레벤투스' 62가구 특공 전망
대중교통 접근성·생활인프라 등 장점 부각할듯
당첨만 되면 최대 수십억원의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는 이른바 '로또 청약'을 놓고 우리나라 국민 300만명이 군침을 흘렸다. '수익형 부동산 전성시대'임을 입증하는 순간이었다.
이런 가운데 올해 하반기에 나오는 수도권 아파트 '로또 분양'에 대한 관심 역시 높아지고 있다. 국내 대형 건설사들은 저마다의 장점을 부각하며 '분양 대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31일 부동산R114 및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올 하반기 대형 건설사의 수도권 분양 물량은 총 2만1371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상반기 분양 물량 1만1592보다 약 84% 증가한 수치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각종 부동산 지수가 호조를 보이면서 건설사들이 그간 미뤄왔던 분양을 쏟아내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서울 및 수도권에서도 노른자위 지역으로 분류되는 강남·송파·서초, 인천 송도 등에서의 분양이 대거 예정 돼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하반기에 진행되는 '로또 분양 TOP7'에 대해 살펴본다.
◇서울 서초구 방배동 '디에이치 방배'=서초구 분양 호조세를 이어갈 단지로 '디에이치 방배'가 주목받고 있다. 현대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드'가 적용된 디에이치 방배는 방배5구역을 재건축한 단지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3층 29개 동, 3065가구 규모다.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 59~114㎡ 1244가구가 예정돼 있다. 서울지하철 4, 7호선 환승역인 이수역과 7호선 내방역, 2, 4호선 환승역인 사당역, 2호선 방배역 등 대중교통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주변 시세보다 낮은 분양가로 인기몰이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서초구 방배동 '아크로 리츠카운티'=DL이앤씨는 방배삼익아파트 재건축을 통해 '아크로 리츠카운티'를 선보인다. 총 707가구 중 140가구가 일반분양인 것으로 파악됐다. 단지는 '방배아트자이' 바로 옆에 위치하며 2호선 방배역까지 500m가량 떨어져 있어 역세권으로 분류된다. 지난해 예정됐던 일반분양은 오는 10월쯤 진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2020년 평당 546만원이던 공사비는 지난해 621만원으로 인상됐다. 이후 시공사가 평당 810만원을 제시했으나 협상 끝에 754만원선에 결정됐다
◇강남구 도곡동 '래미안 레벤투스'=삼성물산은 내달 5일부터 '래미안 레벤투스'가 특별공급을 진행한다. 총 308가구 단지인데 일반분양 물량이 총 133가구이고 이 중 62가구가 특별공급될 전망이다. 분양가는 3.3㎡당 6480만원으로, 전용 59㎡ 기준 약 16억원, 전용 84㎡기준 약 22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인근 464가구 규모의 '래미안 그레이튼 2차'가 26억원, '도곡렉슬'이 29억5000만원에 각각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4억~5억원가량 시세차익이 기대된다.
◇동작구 수도방위사령부(수방사) 부지 아파트='공공 로또분양'으로 평가받는 서울 동작구 수방사 용지 청약이 오는 9월 진행된다. 국토교통부(국토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수방사 용지 단지는 총 556가구로 조성될 전망이다. 이 중 행복주택 85가구와 군 관사 208가구를 제외한 263가구가 공공분양 물량으로 집계됐다. 사전청약 적격 당첨자 224가구를 제외한 39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수방사 용지는 전용면적 59㎡ 단일평형으로 구성되는데 지난해 6월 사전청약 당시 추정 분양가는 8억7225만원 수준이었다. 인근 단지인 래미안 트윈파크(2011년 준공·523가구) 59㎡의 최근 실거래가가 14억원을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대략 5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이 기대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송파구 신천동 '잠실래미안아이파크'=잠실진주를 재건축한 2679가구 규모의 '잠실래미안아이파크'가 하반기 공급될 전망이다. 일반분양은 589가구다. 3.3㎡당 분양가는 5409만원, 전용 84㎡ 기준으로는 18억원 선이다. 인근 2008년 입주한 잠실 파크리오 전용 84㎡이 이번달 23억7000만원에 거래돼 최소 5억원을 상회하는 시세차익을 기대해볼 수 있다. 최근 논란이 됐던 공사비 이슈가 마무리되면서 올 하반기 일반분양 일정이 순항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동구 성내동 '그란츠 리버파크'=강남4구 중 유일한 비규제 지역인 강동구에서 성내5구역 재개발을 통해 분양되는 '그란츠 리버파크'에 대한 관심도 높다. 강동구에서 처음으로 나오는 하이엔드 아파트라는 점에서 수요자들의 구미를 당겼다. DL이앤씨가 시공을 맡은 것에 이어 삼성전자, 신세계그룹 등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들의 참여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주요 설계로는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도시의 풍경을 담은 '커튼월룩'과 함께 밤이 되면 단지를 아름답게 비춰 천호대로의 야경을 더욱 화려하게 만드는 '경관조명' 등 외관 특화를 적용한다는 게 핵심 골자다. 주거 공간에는 벽과 일체감이 뛰어난 히든 도어, 이태리 명품 주방가구 유로 모빌을 배치해 고급스러움을 높인다는 목표다.
◇인천 연수구 송도동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5차'= 현대건설은 8월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5차'를 분양한다는 계획이다. 단지는 송도 랜드마크시티 내 핵심 시설인 워터프론트 호수와 맞닿은 입지를 자랑한다. 단지와 차량 10분 거리 이내에는 인천지하철 1호선, '송도달빛축제공원역', '인천대입구역'(GTX-B 예정), '센트럴파크역' 등이 위치해 있다. 아암대로, 인천대로를 통한 경인고속도로는 물론 제2경인고속도로와 제3경인고속도로, 영동고속대로 이용도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교육환경도 우수하다는 평가가 있다.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5차 도보권에는 현송 초·중교가 위치해 있으며, 향후 복합문화도서관이 예정 돼있다. 생활 인프라 또한 폭넓게 이용 가능하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코스트코, NC큐브커낼워크, 롯데마트(송도점), 홈플러스(송도점) 등 대형쇼핑센터가 가까이 위치해 있다. 아울러 이랜드몰(예정), 롯데몰 송도(예정), 송도 세브란스 병원(2026년 예정)도 들어설 예정으로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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