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뜨거워지는데…경기 미분양 규모 7년만에 최대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may@mk.co.kr) 2024. 7. 3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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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미분양주택 규모가 7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6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4037가구로 집계됐다.

지방 미분양 물량은 5만8986가구로 한 달 새 2.8%(1618가구) 늘었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지난달 1만4856가구로, 전월보다 12.3%(1626가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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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아파트 전경.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경기 미분양주택 규모가 7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6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4037가구로 집계됐다. 전월보다 2.6%(1908가구) 늘며 7개월 연속 증가했다.

지방 미분양 물량은 5만8986가구로 한 달 새 2.8%(1618가구) 늘었다.

수도권 미분양은 1만5051가구로 2.0%(290가구) 증가했다. 인천(-775가구)과 서울(-15가구) 미분양은 줄었으나 경기 미분양이 지난달 1000가구 넘게 뛰었다.

지난달 말 기준 경기 미분양은 9956가구로, 대구(9738가구)를 제치고 전국에서 미분양이 가장 많은 지역이 됐다. 2017년 6월(1만1229가구) 이후 7년 만에 최대치다.

경기지역 미분양은 주로 평택, 안성에서 발생했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분양시장이 서울과 인근 지역은 활황이고 그 외 지역은 의기소침해 양극화로 보일 수 있다”면서도 “시차를 두고 외곽지도 살아나기에 현시점에서 양극화를 부정적으로만 볼 수는 없다. 사업성이 없거나 입지가 좋지 않은 곳들은 미분양되는 게 시장 원리에 맞다”고 말했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지난달 1만4856가구로, 전월보다 12.3%(1626가구) 증가했다. 11개월 연속 증가세다.

이런 악성 미분양 주택 규모는 2020년 10월(1만6084가구) 이후 3년 8개월 만에 가장 크다.

악성 미분양이 많이 쌓인 곳은 경남(1771가구), 경기(1767가구), 대구(1635가구), 전남(1627가구) 등이다.

울산의 악성 미분양은 한 달 새 206가구에서 728가구로 3.5배가 됐다.

서울 집값이 들썩이는 가운데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부동산값 상승기이던 2020년 12월(8764건) 이후 3년 6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

6월 서울 아파트 거래(신고일 기준)는 6150건으로 전월보다 18.7%, 작년 같은 기간보다는 48.7% 증가했다.

서울을 비롯한 6월 수도권 주택 거래량은 2만8703건으로 전월보다 4.0% 늘었다.

그러나 지방 거래량은 2만7057건으로 전월보다 9.3% 줄었다. 이에 따라 6월 전체 주택 거래량은 5만5760건으로 전월 대비 2.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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