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옛 부산시장 관사, 부산 1호 생활정원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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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 말 시민의 품으로 돌아갈 옛 부산시장 관사 '열린행사장' 부지가 부산 1호 생활정원이 될 전망이다.
31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9월 말 개방 예정인 '열린행사장'을 부산의 첫 생활정원으로 만들기로 하고 현재 주차장 확보, 나무 심기 등 마지막 손질을 하고 있다.
시는 이와 같이 건물이 차지하는 공간보다는 조경에 해당하는 부분이 크다는 점을 고려해 해당 부지를 생활정원으로 조성, 지정 등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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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앞 부지, 생활정원으로 조성
[부산=뉴시스]김민지 기자 = 오는 9월 말 시민의 품으로 돌아갈 옛 부산시장 관사 '열린행사장' 부지가 부산 1호 생활정원이 될 전망이다.
31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9월 말 개방 예정인 '열린행사장'을 부산의 첫 생활정원으로 만들기로 하고 현재 주차장 확보, 나무 심기 등 마지막 손질을 하고 있다.
수영구 황령산로 일대에 위치한 열린행사장은 부지면적 1만8015㎡, 건축면적 1805.90㎡의 건축물이 차지하는 면적은 부지의 10분의 1 수준으로 넓은 정원이 특징이다.
시는 이와 같이 건물이 차지하는 공간보다는 조경에 해당하는 부분이 크다는 점을 고려해 해당 부지를 생활정원으로 조성, 지정 등록할 계획이다.
생활정원이란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가,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이 조성·운영하는 정원으로서 휴식 또는 재배, 가꾸기 장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유휴공간에 조성하는 개방형 정원을 뜻한다.
생활정원이 되려면 법률 시행령에 따라 ▲일반 공중이 접근가능한 장소 또는 건축물의 유휴공간에 설치해야 하며 ▲정원 총면적 중 녹지 면적이 60% 이상 ▲정원 식물 중 자생식물 비중이 20% 이상 ▲정원 조성에 이용자가 참여할 수 있는 참여형 정원 조성 등 요건을 갖춰야 한다.
또 편의시설 관련, 의자와 탁자 등 이용자 휴게공간을 비롯해 주차장, 화장실 등의 시설을 마련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열린행사장의 건물은 복합문화공간으로 명명이 가능한데, 넓은 면적의 부지에 대해서는 어떻게 발전시킬 수 있을지 고민하다가 생활정원 지정을 추진하게 됐다"며 "시민들이 오가며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지난해 7월 착공된 열린행사장 리모델링 사업은 막바지에 다다랐다. 현재 건물 외부 작업은 마무리됐고, 건물 내부 가구 배치를 비롯해 야외 조경, 통행로 정비, 편의시설 설치 등 개방을 위한 실질적인 절차가 이뤄지고 있다.
시는 이 공간에서 시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기 위해 교육, 문화, 힐링 등을 주제로 한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올 연말에는 이색 회의명소를 뜻하는 유니크베뉴 지정도 추진한다.
특히 오는 9월 초 열린행사장 공식 누리집이 개설되면 이곳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들을 상세히 안내한 뒤 수요 조사를 실시, 참여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외부 연사 등을 초청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위해 현재 EBS 등 여러 관계기관과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ingy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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