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發 메모리 수요로 삼성전자 반도체 실적 14배 뛰었다

CBS노컷뉴스 김수영 기자 2024. 7. 31. 09:3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2분기 반도체 영업익 6조4500억….전년比 1462% 증가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도 7분기만에 10조원 재돌파
연합뉴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이 올 2분기 6조원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견인했다.

AI(인공지능) 시장 팽창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수요 회복과 가격 상승 등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에도 메모리 반도체 수요 강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영업익, 7분기만 10조 재돌파…메모리 반도체의 힘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0조443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462.2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삼성전자 분기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넘은 것은 2022년 3분기(10조8520억원) 이후 7개 분기만이다.

매출은 74조68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44% 늘었다. 분기 매출은 2개 분기 연속 70조원대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9조8413억원으로 470.97% 증가했다.

2분기 실적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은 매출 28조5600억원, 영업이익 6조4500억원을 기록하며 삼성전자 실적개선을 주도했다.

메모리는 생성형 AI 서버용 제품의 수요 강세에 힘입어 시장 회복세가 지속되는 동시에 기업용 자체 서버 시장의 수요도 증가하며 DDR5(Double Data Rate 5)와 고용량 SSD(Solid State Drive) 제품의 수요가 확대됐다.

시스템LSI의 경우 주요 고객사 신제품용 시스템온칩(SoC)·이미지센서 등의 제품 공급 증가로 실적이 개선돼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파운드리는 5나노 이하 선단 공정 수주 확대로 전년 대비 AI와 고성능 컴퓨팅(HPC) 분야 고객 수가 약 2배로 증가했다.

"메모리 반도체 성장세 계속 전망"…"수요 적기 대응"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에도 메모리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시장 성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메모리는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자와 일반 기업체의 AI 서버 투자가 확대됨에 따라 시장 내 AI 서버 구축을 위해 HBM·DDR5·SSD 등 서버용 메모리 제품의 수요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삼성전자는 전망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AI 서버용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HBM 생산 능력 확충을 통해 HBM3E 판매 비중을 확대할 예정이다. 서버용 DRAM 분야에서도 1b나노 32Gb DDR5 기반의 128GB, 256GB 모듈 등 고용량 제품을 기반으로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낸드의 경우 서버·PC·모바일 전 분야에 최적화된 QLC(Quad Level Cell) SSD 라인업을 기반으로 고객 수요에 적기 대응할 계획이다.

시스템LSI는 플래그십 제품용 엑시노스 2500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사업부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업계 최초 3나노 SoC가 적용된 웨어러블 제품의 초기 시장 반응이 호조를 보이고 있고, 하반기 주요 거래선의 SoC 채용 모델 확대를 전망하고 있다.

파운드리는 모바일 제품군의 수요 회복세에 따라 AI와 고성능 컴퓨팅 분야 제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삼성전자는 내다봤다. 선단 노드 중심으로 시장이 성장할 전망이다.

이런 전망에 따라 삼성전자는 선단 공정 사업 확대와 GAA 3나노 2세대 공정 본격 양산을 통해 올해 시장 성장률을 웃도는 매출 신장을 기대하고 있다. 하반기에도 AI와 고성능 컴퓨팅 분야 수주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S24 출하량·매출, 두 자릿수 성장…"갤럭시AI 생태계 드라이브브"

삼성전자 제공

DX(디바이스경험) 부문은 매출 42조700억원, 영업이익 2조7200억원을 기록했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MX(모바일 경험)은 2분기 스마트폰 시장 비수기가 이어지며 매출이 신모델이 출시된 1분기에 비해 줄었다. 다만 S24 시리즈는 2분기와 상반기 출하량·매출이 모두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했다.

삼성전자 MX는 AI 수요 확대와 신규 폼팩터 제품 출시 등에 힘입어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시장 성장세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하며 파리 올림픽 연계 마케팅 전략으로 시장과 고객의 초기 관심을 이끌어내고, 폴더블과 웨어러블 신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특화된 갤럭시 AI 경험을 적용한 갤럭시 생태계 중심의 매출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VD는 프리미엄 제품의 수요 성장과 대형화 트렌드 지속으로 전체 TV 시장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며 Neo QLED와 OLED 등 주력 제품 판매를 중심으로 시장 성장세를 주도할 것으로 보고 Neo QLED와 OLED 등 주력 제품 판매를 중심으로 시장 성장세를 주도할 계획이다.

생활가전은 비스포크 AI 신제품 글로벌 판매 확대를 추진해 AI 가전 리더십을 강화하는 동시에, 시스템에어컨과 빌트인 등 B2B(기업간거래) 매출 확대를 바탕으로 사업 구조 개선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삼성전자의 2분기 시설투자액은 12조1천억원으로 이중 반도체는 9조9천억원, 디스플레이는 1조8천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CBS노컷뉴스 김수영 기자 sykim@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