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통장 마이너스" 투자자 95%가 '비명'…삼성SDI 신저가

김진석 기자 2024. 7. 31.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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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2차전지 대장주 삼성SDI가 장 중 약세를 보이며 52주 최저가를 기록했다.

31일 오전 9시 15분 기준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SDI는 전날보다 7000원(2.12%) 내린 32만350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중 32만2500원까지 내리며 52주 신저가 기록을 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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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임종철 기자.


국내 2차전지 대장주 삼성SDI가 장 중 약세를 보이며 52주 최저가를 기록했다.

31일 오전 9시 15분 기준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SDI는 전날보다 7000원(2.12%) 내린 32만350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중 32만2500원까지 내리며 52주 신저가 기록을 깼다. 1년 내 최고가인 67만1000원과 비교해서는 52.2% 하락한 주가다.

부진한 실적이 하방 압력을 가한다. 삼성SDI의 2분기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13.3% 줄어든 4조4501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8% 늘어난 2802억원이다.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인 매출액 5조2000억원, 영업이익 3320억원을 큰 폭으로 하회했다.

이현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중대형 EV(전기차) 부문은 유럽 OEM(BMW·VW)의 수요 감소로 출하량이 20% 이상 감소했다"며 "소형 전지는 고객사의 재고 조정으로 출하량이 10% 넘게 줄었지만, 장기공급 기반 관련 보상금이 발생해 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3분기에도 EV향 배터리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대형 EV 부문은 P6 중심으로 견조한 판매가 예상되나 평균 판매단가(ASP) 하락이 동반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소형 전지는 고객사 재고 소진 지속 및 전동공구 수요 회복 지연이 전망된다"고 했다.

이날 NH투자증권 통계(자사 고객 대상, 7월 29일 기준)에 따르면 삼성SDI 투자자의 95.14%가 손실 구간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평균 단가는 47만9562원, 평균 수익률은 마이너스(-)26.5%에 달한다.

김진석 기자 wls74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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