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 감소' 벗은 소비·투자...생산은 두달째 감소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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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트리플 감소'를 기록한 산업활동 가운데 생산은 2달 연속 감소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반도체 생산지수가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음에도 공공행정·건설업 등에서 부진을 메우지 못했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전월 대비 전(全)산업 생산은 0.1% 감소를 기록했고 소비와 투자는 각각 1%, 4.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생산지수는 163.4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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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트리플 감소'서 내수부문 탈출...소비·투자 반등
생산은 2달 연속 감소...전월 대비 0.1%↓
[파이낸셜뉴스] 지난달 '트리플 감소'를 기록한 산업활동 가운데 생산은 2달 연속 감소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반도체 생산지수가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음에도 공공행정·건설업 등에서 부진을 메우지 못했다. 다만 내수 부문인 소비·투자는 1개월만에 다시 반등을 이뤄내며 일정 부분 반도체 회복 추이의 영향을 받았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전월 대비 전(全)산업 생산은 0.1% 감소를 기록했고 소비와 투자는 각각 1%, 4.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산업 생산은 4월 1.4% 증가한 뒤 5월(-0.8%)에 감소로 돌아선 후 지난달에도 감소세를 이어갔다. 분기 단위로 봐도 직전 분기 대비 2·4분기에 0.3% 감소를 나타내며 2022년 4·4분기(-0.7%) 이후 6개 분기 만의 감소세다.
부문별로 보면 공공행정(-5.1%), 건설업(-0.3%) 등의 부진이 회복세의 발목을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회복세를 견인하는 광공업(0.5%), 서비스업(0.2%) 등에서는 성장세가 이어졌다. 특히 D램, 플래시메모리 등 메모리반도체 생산이 늘어나며 반도체 생산은 8.1% 늘었다. 지난해 11월(9.8%)이후 7개월만의 최대폭 성장이다. 반도체 생산지수는 163.4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반도체 회복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며 반도체제조용기계 등을 포함하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 투자도 6.5% 크게 늘어났다. 줄어든 자동차 등 운송장비 투자를 반도체가 메꾸며 설비투자 전반은 4.3%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건설 부문은 부진이 이어지며 0.3% 감소를 나타냈다. 다만 건축부문(-2.3%)이 감소했으나, 토목부문(6.1%)이 큰 폭 증가하며 5월에 비해 감소폭은 낮아지는 모습이다.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8.7로 전월보다 0.1p 내려갔다. 향후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0.8로 0.2p 상승했다.
기획재정부는 "25조원 규모의 소상공인 지원, 공공부문 15조원 추가 투·융자를 통한 건설투자 보강 등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의 정책 과제들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위메프·티몬 사태 피해 소상공인·소비자 지원, 건설업 고용지원 방안을 조속히 마련할 것"이라며 "취약부문 중심 민생안정과 경기 회복세 확산에 총력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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