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산지 제외한 전역 열대야…밤에도 27.9도

[제주=뉴시스] 오후 제주시 도남동 제주시민복지타운 광장이 더위를 피해 야외로 나온 시민들 북적이고 있다. (사진=뉴시스DB)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밤사이 더위가 식지 않으면서 31일 제주 대부분 지역에 열대야가 나타났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이날 아침까지 제주 산지를 제외한 전역(동·서·남·북부, 추자도)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을 유지하면서 열대야로 기록됐다.

열대야 기록 지점별 밤 최저기온은 ▲북부(제주) 27.1도 ▲남부(서귀포) 27.9도 ▲동부(성산) 25.3도 ▲고산 27.5도 ▲추자도 27.7도 등이다.

올해 열대야 발생 일수는 북부가 25일로 가장 많고 서귀포가 19일, 성산 18일, 고산 13일 순이다.

열대야는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하는 현상이다. 기온이 25도를 넘어가면 더위로 쉽게 잠들지 못하기 때문에 무더위의 지표로 활용된다.

제주기상청은 밤 사이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낮 동안 오른 기온이 떨어지지 못해 산지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열대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날 도 전역에는 낮 31도 이상, 최고 체감온도는 33도 내외로 올라 무덥겠으니 온열질환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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