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 웃고 하이닉스 울고…코스피, 나스닥 폭락 소화하며 강보합세

신하연 2024. 7. 31.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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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뉴욕증시에서 빅테크 투매에 나스닥지수가 급락한 가운데 국내 증시는 31일 이를 소화하며 강보합세로 출발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3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3.98포인트(0.15%) 오른 2742.17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대장주 삼성전자가 전일 대비 700원(0.86%) 오른 8만1700원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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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공]

간밤 뉴욕증시에서 빅테크 투매에 나스닥지수가 급락한 가운데 국내 증시는 31일 이를 소화하며 강보합세로 출발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3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3.98포인트(0.15%) 오른 2742.17에 거래되고 있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0억원, 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은 홀로 52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하는 중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대장주 삼성전자가 전일 대비 700원(0.86%) 오른 8만17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올해 2분기 매출 74조700억원, 영업이익 10조440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확정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44%, 영업이익은 1462% 증가한 수치다.

반도체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에서만 영업이익 6조4500억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1.11% 내린 18만6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1.17%), 현대차(0.80%), 셀트리온(0.24%)는 상승한 반면 LG에너지솔루션(-1.50%), KB금융(-2.24%) 등은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거래일보다 3.16포인트(-0.39%) 하락한 800.62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05억, 182억원어치를 팔아치운 반면 개인은 501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2.72%), 에코프로(-2.581%), HLB(-0.90%) 등이 하락 중이고 알테오젠(1.87%), 삼천당제약(0.22%), 셀트리온제약(0.49%), 엔켐(1.02%) 등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반도체 종목이 큰 폭으로 하락 마감한 가운데 시간외거래에서는 엔비디아와 AMD가 급등, 마이크로소프트(MS)는 약세를 보이면서 국내증시도 혼조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203.40포인트(0.5%) 상승한 40743.33으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5% 내린 5436.4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28% 급락한 17147.42에 각각 장을 마쳤다.

특히 올해 랠리를 이끌었던 빅테크 기업들에 대한 거품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는 7% 넘게 폭락했고, 테슬라도 4.08% 빠졌다.

엔비디아가 하락세를 이어가며 브로드컴(-4.46%), 슈퍼마이크로컴퓨터(-4.50%), 퀄컴(-6.55%) 등 주요 반도체 종목이 동반 하락했다.

특히 이날 이스라엘과 하마스를 둘러싼 중동 지역의 확전 가능성이 커지며 위험회피 심리도 부각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31일 기준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9월 기준금리가 25bp(1bp=0.01%포인트) 내릴 가능성을 86.3%로, 50bp 인하 가능성을 13.2%로 예상하고 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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