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OP, 2Q 영업익 333억원…'역대 최대' 분기 실적 달성

아프리카TV를 운영하는 SOOP이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31일 SOOP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065억원, 영업이익 333억원, 당기순이익 283억원으로 집계됐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3%, 41%, 25% 증가한 수치다.

SOOP은 올해 2분기 플랫폼과 광고 매출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고루 성장하며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플랫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828억원을 기록했고 광고 매출은 227억원으로 같은 기간 13% 증가했다.

올해 1·2분기를 합산한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 47% 증가한 2015억원, 619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531억원이다.

SOOP은 올해 상반기 플랫폼 구분 없이 모든 스트리머, 유저가 직접 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e스포츠 토너먼트 서비스 'GGGL(Good Game, Good Luck)'과 같은 새로운 참여형 서비스를 출시했다. 또 버추얼 스트리머가 더 안정적으로 플랫폼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광학식 모션 캡처 스튜디오' 대관 지원, e스포츠 대회 개최 등의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이런 서비스의 효과로 스트리머·유저 플랫폼 활동성을 나타내는 지표가 고르게 성장했다. 올해 2분기 기준 평균 동시 방송 수는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다. 평균 동시 시청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고 월평균 유저 시청 시간도 전 분기 대비 12%,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SOOP은 지난 6월 글로벌 플랫폼 SOOP의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후 여러 게임사와 협업을 통해 태국 등 동남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게임, e스포츠 생태계를 강화했다. KBO 글로벌 중계, 현지 스트리머 파트너십 확보 등으로 플랫폼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SOOP은 오는 3분기에 국내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 아프리카TV의 서비스명 변경, UI/UX 개편 등의 새로운 브랜딩을 진행한다.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라이브 스트리밍 생태계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 스포츠, e스포츠 등의 중계권 확보를 이어가면서 SOOP만의 다양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마련해 스트리머에게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유저에게는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는 확장된 플랫폼 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정찬용 SOOP 대표는 "다양한 스트리머와 함께하는 열린 플랫폼 커뮤니티 생태계를 지속해서 강화해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의 본질적인 성장을 계속 이어 나갈 것"이라며 "시장을 선도하는 플랫폼으로서의 기술 우위를 지속하고 국내 서비스의 새로운 브랜딩과 글로벌 플랫폼 서비스 확대 등으로 장기적인 성장 동력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정현 기자 goronie@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