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가 이끈 삼성전자…7분기 만에 10조원대 영업익

장우진 2024. 7. 31.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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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에서만 6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7분기 만에 10조원 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올 2분기 영업이익이 10조4439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462.3% 증가했다고 31일 밝혔다.

10조원대 영업이익은 2022년 3분기(10조8500억원) 이후 7분기 만이다.

DS부문은 전분기보다 4조5000억원 가까이 증가하면서 2022년 3분기(5조1200억원) 이후 최대 실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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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에서만 6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7분기 만에 10조원 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올 2분기 영업이익이 10조4439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462.3% 증가했다고 31일 밝혔다. 10조원대 영업이익은 2022년 3분기(10조8500억원) 이후 7분기 만이다.

매출액은 74조683억원으로 23.4%, 당기순이익은 9조8413억원으로 471.0% 각각 늘었다.

사업별 영업이익은 DS(반도체) 부문은 6조4500억원, VD·가전 4900억원, MX·네트워크 2조2300억원, SDC(디스플레이) 1조100억원, 하만 3200억원 등이다.

DS부문은 전분기보다 4조5000억원 가까이 증가하면서 2022년 3분기(5조1200억원) 이후 최대 실적을 냈다. 삼성전자는 DDR5, 서버SSD,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서버 응용 중심의 제품 판매 확대와 생성형 AI 서버용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해 실적이 전분기 대비 대폭 호전됐다고 설명했다.

또 업계 최초로 개발한 1b나노 32Gb DDR5 기반의 128㎇ 제품 양산 판매를 개시해 DDR5 시장 리더십을 강화했다고 부연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 신제품용 SoC(시스템온칩)·이미지센서·DDI 제품 공급 증가로 실적이 개선돼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파운드리는 시황 회복이 지연되는 상황에서도 5나노 이하 선단 공정 수주 확대로 전년 대비 AI와 고성능 컴퓨팅(HPC) 분야 고객수가 약 2배로 증가했다.

MX는 2분기 스마트폰 시장 비수기가 지속되면서 매출이 신모델이 출시된 1분기에 비해 감소했다. 판매호조가 지속되고 있는 S24 시리즈는 2분기와 상반기 출하량·매출 모두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했다.

VD는 글로벌 대형 스포츠 이벤트 특수에 힘입어 선진 시장 성장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매출이 상승했다.

생활가전은 성수기에 접어든 에어컨 제품 매출 확대와 비스포크 AI 신제품 판매 호조로 실적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회사는 전했다.

하만은 포터블과 TWS 중심의 소비자 오디오 제품 판매 확대로 실적이 개선됐다.

디스플레이는 중소형 패널의 경우 플래그십 제품의 견조한 수요와 리지드 판매 기반 강화로 전분기 대비 판매량이 증가해 실적이 개선됐다. 대형의 경우 게이밍 모니터 시장 중심으로 고해상도·고주사율 신제품 판매 확대와 프리미엄 TV 시장내 OLED TV 수요 확대로 안정적 판매를 유지했다.

2분기 시설투자는 12조1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000억원 증가했다. DS 9조9000억원, 디스플레이는 1조8000억원의 시설투자가 이뤄졌다.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 AI 서버용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HBM 생산 능력 확충을 통해 HBM3E 판매 비중을 확대할 예정이다. 파운드리는 모바일 제품군의 수요 회복세에 따라 AI와 고성능 컴퓨팅 분야 제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단 노드 중심으로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MX는 AI 수요 확대와 신규 폼팩터 제품 출시 등에 힘입어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시장 성장세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파리 올림픽 연계 마케팅 전략으로 시장과 고객의 초기 관심을 이끌어내고, 폴더블과 웨어러블 신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AI 경험을 적용한 갤럭시 생태계 중심의 매출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VD는 네오 QLED와 OLED 등 주력 제품 판매를 중심으로 시장 성장세를 주도할 방침이다. 생활가전은 비스포크 AI 신제품 글로벌 판매 확대를 추진해 AI 가전 리더십을 강화하는 동시에, 시스템에어컨과 빌트인 등 B2B 매출 확대를 바탕으로 사업 구조 개선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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