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선수 인종차별' 엔조, 첼시 오자마자 사과했다... "직접 만나 대화, 자선단체에도 기부 예정"

남정훈 2024. 7. 31.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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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조 페르난데스가 첼시로 도착하자마자 사과했다.

영국 매채 'BBC'는 30일(한국 시간) "엔조 페르난데스는 팀 동료 웨슬리 포파나로부터 인종차별 혐의로 저격당한 후 첼시의 몇몇 프랑스 선수들과 대화를 하고 직접 사과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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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엔조 페르난데스가 첼시로 도착하자마자 사과했다.

영국 매채 'BBC'는 30일(한국 시간) "엔조 페르난데스는 팀 동료 웨슬리 포파나로부터 인종차별 혐의로 저격당한 후 첼시의 몇몇 프랑스 선수들과 대화를 하고 직접 사과했다"라고 보도했다.

아르헨티나는 15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의 하드 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코파 아메리카 콜롬비아와의 결승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며 우승을 거머쥐게 됐다. 사건은 결승전 이후에 생겼다.

아르헨티나가 승리한 후 첼시의 미드필더 엔조 페르난데스는 팀 버스에서 동료들과 함께 축하하는 영상을 SNS에 올렸다. 이 영상에서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프랑스 선수들을 향해 인종차별적인 구호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이 구호는 "그들은 프랑스에서 뛰지만 그들의 부모는 앙골라 출신이다. 어머니는 카메룬 출신이고 아버지는 나이지리아 출신이다. 하지만 여권에는 프랑스인이라고 적혀 있다"라고 번역됐으며 이 인종차별적인 발언은 SNS를 타고 빠르게 전파됐다.

프랑스 축구 협회는 FIFA에 법적 제소를 제기했고, 몇몇 프랑스 선수들은 SNS에서 엔조를 비난했다. 첼시의 프랑스 선수들도 인스타그램에서 엔조를 언팔로우했다. 웨슬리 포파나는 자신의 트위터에 "2024년에도 인종차별은 어떤 제약을 받지 않는다"라고 비판했고, 다른 프랑스 선수들, 프랑스 인이 아닌 선수 3명도 엔조 페르난데스에게 분노를 느꼈다.

지난 화요일에 엔조는 "대표팀 축하 행사 중 내 인스타그램 채널에 올린 동영상에 대해 사과하고 싶다. 이 노래에는 매우 모욕적인 언어가 포함되어 있으며 이러한 단어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다. 나는 모든 형태의 차별에 반대하며 코파 아메리카 축하 행사의 들뜬 분위기에 휩쓸린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그 영상, 그 순간, 그 말은 내 신념이나 내 성격을 반영하지 않는다. 정말 죄송하다"라고 덧붙였다.

이제 엔조가 대면 사과를 했다. 매체는 "월요일에 애틀랜타에 도착한 엔조 페르난데스가 직접 대면해 사과할 수 있는 첫 번째 기회였고, 그는 즉시 그 기회를 잡았다. 주장 리스 제임스, 악셀 디사시는 나머지 첼시 선수단과의 협의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라고 밝혔다.

현재 엔조는 나머지 선수단과 함께 훈련하고 있다. 또한 엔조는 첼시에게 차별 금지 자선 단체에 거액을 기부하겠다고 제안했다. 첼시도 엔조의 기부금에 상응하는 금액을 기부할 준비가 되어 있다.

엔조는 현재 열심히 몸을 만들고 있으며 8월 1일(한국 시간)에 열리는 CF 아메리카와의 경기에는 출전하지 않을 예정이지만 4일(한국 시간)에 열리는 맨시티와의 경기에는 출전할 예정이다.

사진 = 로마노 페이스북, 골닷컴, 스포츠 바이블

-'BBC'는 "엔조는 첼시의 몇몇 프랑스 선수들과 대화를 하고 직접 사과했다"라고 보도
-주장 리스 제임스, 악셀 디사시는 나머지 첼시 선수단과의 협의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
-엔조는 첼시에게 차별 금지 자선 단체에 거액을 기부하겠다고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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