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똘똘한 한 채' 찾는다…15억 이상 서울 아파트 거래 비중 최초 20% 넘어
【 앵커멘트 】 서울 수도권 집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매매된 서울 아파트 10채 가운데 2채는 15억 원이 넘었습니다. 이승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19년 국내 최초로 매매가 3.3㎡당 1억 원에 거래돼 화제가 됐던 아파트입니다.
최근엔 전용면적 84㎡가 50억에 거래됐습니다.
5년 만에 16억 원이 오른 겁니다.
▶ 인터뷰 : 반포동 부동산 관계자 - "(해당 거래는) 양면이 한강을 바라보고 있는 중층 매물로 신고가를 치렀고요. (최근) 웬만한 물건은 많이 빠졌고 호가가 좀 올라가 있는 상태라."
서울 마포구의 이 아파트도 전용 84㎡가 22억 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서울 곳곳에서 지난 고점을 넘는 거래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승훈 / 기자 -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매매 중 15억 원 이상의 고가 아파트 매매건수가 20%를 넘어섰는데, 이는 통계 작성 이래 처음입니다."
주로 강남 3구와 마포·용산·성동에 몰려 있습니다.
최근 금리 인하와 규제 완화 기대감에 '똘똘한 한 채'를 찾아가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함영진 /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 - "이들 지역은 아파트가 노후화돼 있는데 정비 사업에 대한 기대심리나, 고급 유효 수요들의 자산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은 편이기 때문에…."
대통령실과 정부는 뛰는 서울 수도권 집값을 잡기 위해 다음 달 대규모 공급확대 대책을 준비하고 있고, 문재인 정부에서 만든 임대차 2법의 폐지도 추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이승훈입니다. [lee.seunghoon@mbn.co.kr]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김성진 그래픽 : 유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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