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김건희 여사 보좌할 ‘제2부속실’ 추진에 “방탄 그 자체”

2024. 7. 3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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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대통령실 제2부속실 부활 및 특별감찰관 추천과 관련해 "결국 대통령 부부와 관련된 각종 국민적 의혹이 너무 크다 보니 이것을 덮기 위해 때늦은, 아니면 물타기용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물론 여러 가지 법무비서관을 비롯해서 그동안 대통령실에 많은 사람들이 진짜 VIP였던 김건희 여사를 거의 보필하다시피 하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이 된다"며 "제2부속실은 앞으로 벌어질 일에 대한 일 처리를 하는 전담 부서이지 과거에 발생했던 여러 가지 의혹이라든가 범죄에 대해서 덮을 수 있는 조직은 아니다. 그래서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오산이다. 국민들 그렇게 쉽게 넘어가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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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MBC 라디오 인터뷰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국회에서 '방송4법'을 모두 통과시킨 뒤 개최한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대통령실 제2부속실 부활 및 특별감찰관 추천과 관련해 “결국 대통령 부부와 관련된 각종 국민적 의혹이 너무 크다 보니 이것을 덮기 위해 때늦은, 아니면 물타기용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2부속실은 대통령 배우자를 보좌하는 조직이고, 특별감찰관은 대통령 배우자 및 4촌 이내 친족 등을 감찰하는 자리다.

박 직무대행은 31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일종의 방탄이라기보다 그 자체 아닌가”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진행자가 ‘특별감찰관 추천을 경우에 따라 응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뜻인지’ 묻자 박 직무대행은 “아니다. 상황 인식에 대해 말씀을 드린 것”이라며 “특별감찰관뿐 아니라 특검, 그 다음에 제2부속실 만드는 것은 우리가 전부터 주장했던 부분 아니겠나”라고 답했다.

이어 “제2부속실을 만드는 것은 대통령 부인에 대한 앞으로의 일을 처리하는 부분인데 국민들은 지금 와서 제2부속실을 만드는 것은 오히려 이것과 관련된 여러 가지 법적 문제를 사후 대응하거나 직접 대응하게 하기 위한 부분 아닌가(생각한다)”고 했다.

또 “물론 여러 가지 법무비서관을 비롯해서 그동안 대통령실에 많은 사람들이 진짜 VIP였던 김건희 여사를 거의 보필하다시피 하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이 된다”며 “제2부속실은 앞으로 벌어질 일에 대한 일 처리를 하는 전담 부서이지 과거에 발생했던 여러 가지 의혹이라든가 범죄에 대해서 덮을 수 있는 조직은 아니다. 그래서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오산이다. 국민들 그렇게 쉽게 넘어가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박 직무대행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거론했던 채해병 특검법 관련 ‘제3자 추천 특검’을 역제안할 생각이 없냐’는 진행자 질문에 “내부적으로 전략팀에서 여러 가지 대안들을 같이 검토하고 있다”며 “제3자 그 부분에 대해서도 우리가 최우선으로 하고 있는 방법은 아니지만 여러 가지 방법을 같이 모색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저희도 모색을 하고 있는데 한 대표의 말씀을 들어보면 발의를 먼저 하고 설득해도 되는데 설득을 먼저 하고 발의하겠다고 하는 것은 최대한 시간을 끌면서 나중에는 흐지부지되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든다”며 “만약 발의를 한다면 한동훈 라인의 국회의원을 통해서도 진짜 발의할 수 있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든다. 어쩌면 한동훈 대표의 특유의 말장난 아닌가 사실 이런 생각도 좀 든다”고 했다.

또 ‘한 대표가 주도해서 국민의힘에서 발의하면 그때는 진지하게 검토해볼 수는 있다는 취지냐’는 질문에는 “사실 이걸 유일한 대안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말씀드린 것처럼 저번에 발의했던 안건에 대해서는 부결을 했는데 지금 채해병 특검법에 담겨져 있던 그 내용에서는 파면 팔수록 윤석열 대통령의 외압과 김건희 여사와 연결되고 있는 정황들이 계속 나오고 있지 않나”라며 “더 강한 법안을 발의하고 그 과정 속에서 국민적 동의를 얻어서 저쪽에 이탈표를 더 찾아내는 방법도 논의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3자 제안 방식 중에서 저쪽에서도 국민들 눈앞에서 무도하게 거부하지 못하나라고 하는 부분도 치밀하게 같이 고민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d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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