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하반기가 더 밝다…"엔비디아 5세대 HBM 8~9월 승인"

김남석 2024. 7. 31.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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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반도체 사업에서만 6조원을 넘게 벌어들이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31일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0조443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462.2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그러면서 올해 하반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521% 증가한 27조4000억원으로 2021년 하반기(29조7000억원) 이후 3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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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8~9월 엔비디아로부터 HBM3E 승인 예상"
하반기 영업익, 27.4조 에상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반도체 사업에서만 6조원을 넘게 벌어들이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31일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0조443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462.2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이번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것이다.

매출은 74조68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3.44% 증가했다. 순이익은 9조8천413억원으로 470.97% 늘었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매출 28조5600억원, 영업이익 6조4500억원을 기록했다.

이같은 호실적에 더해 삼성전자가 하반기 3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D램 반도체 가격 상승에, 5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3E 승인이 예상되는 데 따른 것이다.

KB증권은 이날 삼성전자가 오는 8~9월 엔비디아로부터 HBM3E 승인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동원 연구원은 "올 8~9월 삼성전자는 엔비디아로부터 HBM3E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삼성전자는 HBM3E 본격 양산의 직전 단계인 PRA(양산준비승인) 내부 절차를 완료한 것으로 추정돼 4분기부터 HBM3E 8단 및 12단 양산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전체 D램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범용 D램 가격 상승이 지속되며 D램 마진률이 상승하는 가운데 HBM3E 본격 양산으로 하반기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올해 하반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521% 증가한 27조4000억원으로 2021년 하반기(29조7000억원) 이후 3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분기별 영업이익은 각각 3분기 13조3000억원, 4분기 14조1000억원이다.

김 연구원은 "곧 출시 예정인 엔비디아의 B100, B200 등 블랙웰 시리즈는 H100 대비 전력 효율과 성능이 크게 향상돼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북미 빅테크 업체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대부분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내년 블랙웰 시리즈 수요는 시장 기대치를 20∼30% 상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엔비디아 입장에서는 수요를 고려해 올해 하반기부터 HBM 공급선 다변화가 필수적일 전망"이라며 "삼성전자가 엔비디아 HBM 공급망 다변화의 최대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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