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 대결' 고양시의회, K-컬처밸리 특위 구성엔 협치

황대일 2024. 7. 31. 09: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여야 간 극한 대결 양상을 보이던 경기 고양시의회가 모처럼 합의안을 도출하는 데 성공했다.

31일 시의회에 따르면 30일 열린 임시회에서 'K-컬처밸리 완성을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과 위원 선임 안건을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시의회가 특위 구성에 합의했음에도 해법을 놓고는 여야 간 온도 차가 감지돼 장기간 단일대오를 유지할지는 불투명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기도가 무산시킨 해당 사업 완공에 '만장일치' 찬성
시민 분노 여론 의식 때문…해법 놓고는 여야 간 '이견'
K-컬처밸리 복원을 위한 특별위원회 위원들 [고양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고양=연합뉴스) 황대일 기자 = 여야 간 극한 대결 양상을 보이던 경기 고양시의회가 모처럼 합의안을 도출하는 데 성공했다.

31일 시의회에 따르면 30일 열린 임시회에서 'K-컬처밸리 완성을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과 위원 선임 안건을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최성원 의원이 "K-컬처밸리 사업은 일자리 창출, 문화관광 산업 진흥, 고부가가치 창출, K-콘텐츠 중심지 도약 등을 기대할 수 있는 만큼 반드시 성사시켜야 한다"고 제안하자 여야 의원 전원이 찬성했다.

더불어민주당 최성원 의원과 국민의힘 손동숙 의원이 각각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맡은 특위에는 여야 의원들이 두루 참여한다.

여당 의원들이 최근 민주당의 일방적인 원 구성에 항의해 모든 일정의 불참을 선언했다가 협치 모양새를 갖춘 것은 시민 여론을 의식한 결과로 풀이된다.

K-컬처밸리 CJ라이브시티 아레나 조감도 [CJ라이브시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시민들은 세계 최대 규모의 K-팝 공연장(아레나)과 스튜디오·테마파크·숙박시설·관광단지를 조성하는 K-컬처밸리 사업이 지난 1일 경기도에 의해 사실상 무산되자 강하게 반발했다.

일산연합회 카페 등에는 김동연 지사를 규탄하는 글이 쏟아졌고 도심 곳곳에서는 사업 재개를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현수막이 걸렸다.

시의회가 특위 구성에 합의했음에도 해법을 놓고는 여야 간 온도 차가 감지돼 장기간 단일대오를 유지할지는 불투명하다.

국민의힘은 2015년부터 이 사업을 추진해온 CJ라이브시티 주도의 사업 재개를 희망하는 데 반해 민주당은 도의 공영개발 방식을 공식적으로 반대하지 않는다.

CJ라이브시티 아레나 백지화 반대 현수막 [김용태 고양시 정 당협위원장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국민의힘의 김종혁 고양병 당협위원장과 시도 의원들은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베드타운에서 벗어나려는 시민의 꿈과 희망이 무산됐다"며 김 지사 퇴진 운동을 경고했다.

국민의힘 이철조 시의원은 30일 임시회에서 "도는 2조 원 규모의 공영개발비 조달 방법조차 제시하지 못한다"며 "이미 7천억 원을 투자한 CJ 주도로 사업이 지속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hadi@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