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정치, 답답한데…"10월이 오면 흔들릴 것" [스프]

정유미 기자 2024. 7. 31.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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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브리그]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리포트 - 지금 우리 정치는...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스토브리그.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에서 대한민국 대표 정치분석가들과 한국 정치를 컨설팅해드립니다.
 

지난 78회 <스토브리그>에 출연했던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당시 발동이 걸렸다고 했는데, 실제로 지난 27일 부산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 후보의 강성 지지자들을 겨냥해 "개딸(개혁의 딸)들이 민주당 점령했다"며 작심발언을 쏟아냈습니다. 하지만 이재명 후보의 90%대 득표율에는 전혀 흔들림이 없는 상황입니다.

민주당 전당대회는 오히려 당 대표 경선보다는 최고위원 경선에 관심이 쏠려 있습니다. 특히 '수석 최고위원' 자리를 놓고 유일한 원외 후보인 정봉주 전 의원과 김민석 의원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데요. 이재명 후보는 속으로 누가 그 자리에 오르길 바라고 있을까요?

<스토브리그 이슈>에서는 민주당 전당대회와 더불어 막 출범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체제를 짚어봤습니다. 또 필리버스터와 거부권으로 상징되는 현 국회 상황, 언제까지 계속될지도 두 컨설턴트에게 물어봤습니다. 박성민 대표는 오는 10월이 되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며, "10월을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는데요.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아래 내용은 7월 30일 방송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마음 둘 곳 없는 중도층을 위한 중도층이 사랑하는 방송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입니다. 오늘도 한국 탑티어 정치컨설턴트 두 분과 함께합니다.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오셨습니다. 

지난주에 민주당 김두관 당 대표 후보 나오셨었는데, 그때 약간 발동 걸렸다 본인이 이렇게 말씀을 하셨는데, 진짜 발동을 거신 건지 순회경선에서 말을 굉장히 세게 하셔가지고... 소수의 개딸들이 민주당을 점령했다 이런 얘기를 하니까 그 자리에서 최고위원 후보들이 사과하라고 요구하기도 하고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지금 민주당 전당대회, 국민의힘 전당대회만큼 관심을 받지는 못하고 있지만 어떻게 보고 계신지.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 대표 경선만 따지면 김두관 후보가 그렇게 세게 말을 해도 반향이 없다. 생각대로 돌아가고 있는 것 같고. 최고위원 경선이 흥미로워 보여요. 어떤 점이 흥미롭냐면 여러 번 말씀드렸지 않습니까? 정봉주 후보가 1위를 하는 게 과연 이재명 대표에게 좋은 것인가. 그런 말씀을 들었는지 모르겠지만 김민석 후보를 쫙 끌어올리는 움직임이 보이는 게 있고, 그리고 또 흥미로운 게 지금 민형배, 강선우 이런 분들이 이른바 찐명으로 불리는 분들인데 오히려 하위권이다.

정유미 기자 : 그것도 좀 의외예요.

윤태곤 실장 : 이언주 이런 분들이 이제 위에 올라가는데, 이 대표가 앞으로 그런 고민이 있을 거예요. 뭐냐 하면 이게 팬덤이 매우 강하지 않습니까? 물론 이 팬덤이라는 게 자기들이 좋아하는 정치 리더만 따라가서도 안 된다. 그렇지 않은 게 오히려 건강하다라고 하는데, 팬덤에 대한 통제력이랄까 장악력이 오히려 떨어지는 거 아닌가. 예컨대 앞으로도 또 그런 모습이 보일 수 있을 것 같은 게, 이 대표 입장에서는 뭔가 조금 중도화 전략을 걷고 싶은데 팬덤들이 거꾸로 가버린다든지 그런 부분에 대해서 조금 생각해 볼 때가 된 것 같아요. 이번 전당대회를 보면서.

정유미 기자 : 지지율은 높아졌지만 고민도 그만큼 커질 수 있겠네요.

윤태곤 실장 : 예컨대 지금 보니까 전당대회 와중입니다마는 시도당 위원장도 선출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정유미 기자 : 맞아요.

윤태곤 실장 : 되게 흥미롭게 보는 게 지금 시도당 위원장 같은 경우에도 당원들의 권한을 많이 높이는 쪽으로 적용되고 있거든요. 대전시당에 장철민 의원이 출마를 했어요. 장철민 의원은 젊은 의원이고,

정유미 기자 : 네, 알아요.

윤태곤 실장 : 되게 찐명이라기보다는 합리적이다 이런 평가를 받는 사람인데, 대전시당위원장 출마하면서 대전시당을 탄핵추진본부로 전환시키겠다.

정유미 기자 : 그분이요?

윤태곤 실장 : 네.

정유미 기자 : 원래 그런 성향 아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윤태곤 실장 : 그렇죠. 민주당이 과연 이게 좋은 건가 모르겠어요.

정유미 기자 : 그렇게 보시는구나. 그러니까 지금 관심이 오히려, 당 대표야 당연히 이재명 후보가 될 거고, 김민석 의원이냐 정봉주 전 의원이냐 요 정도가 관전 포인트인 것 같아요. 박 대표님 덧붙이실.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 : 똑같이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러면 민형배 의원이 굉장히 하위권이던데, 호남 경선에서 어떨지 잘 모르겠는데 과연 그게 반전시킬 수 있을지 잘 모르겠고, 정봉주 의원이야 본인 스스로가 아마 팬덤도 있고 지난번에 공천을 받았다가 취소된 것도 있고 그런 동정 여론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 것들이 당원들한테... 그래도 그때 뭐 한마디로 군말 없이 물러났잖아요. 군말 없이. 그런 점을 평가해 줄 거예요.

그렇게 했던 분들은 정당 내에서 옛날에 그 이혜훈이라는 의원이 2012년에 새누리당 공천을 못 받았어요. 못 받았는데, 박근혜 비대위원장 시절인데, 그러고 나서 선거 때 총선 기획단장을 맡아갖고 쭉 했죠. 그리고 곧바로 치러진 전당대회에서 황우여 대표가 될 때 1등, 수석 최고위원이 됐어요. 그때도 보면 그걸 평가해 준 거지. 백의종군했다 이런 거죠.

약간 정봉주 전 의원에 대해서 그런 점도 있는 것 같아요. 그때 물러나주지 않았느냐. 그거 보는 거죠. 근데 김민석 의원은 이재명 대표가 왜 이렇게 안 나오냐고. 그래서 올라오기는 했는데 그 두 사람 간 경쟁 볼 만할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그래도 정봉주 전 의원보다는 김민석 의원이 뭐라 할까요. 좀 더 부담이 없다? 편하다?

박성민 대표 : 편하겠죠.

윤태곤 실장 : 보완재 역할도 조금 될 것이고.

정유미 기자 : 오히려 김민석 의원이 정봉주 전 의원보다는 그런 빈자리를 좀 채울 수 있다?

박성민 대표 : 그리고 저는 잘 모르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당 대표가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그럴 때 수석 최고위원이 누구냐가 굉장히 중요해질 수 있잖아요. 원내대표도 중요하지만. 그런 면들에서 여러 가지에서 수석 최고위원이 누가 되느냐가 관건인 것 같습니다.

정유미 기자 : 정청래 의원이 수석 최고위원인데 만약에 그 자리를 김민석 의원이나 정봉주 전 의원이 하면 또 어떤 식으로 바뀔지, 분위기가 바뀔지. 왜냐하면 회의하면 발언 순서가 수석 최고위원이 어쨌든 앞쪽에서 발언을 하니까. 정청래 의원은 상당히 재미있는 말도 많이 하고. 저희끼리 뭐라고 해야 되지, 약간 쇼츠용 발언들을 많이 하셨었는데. 다른 사람들은 또 어떨지 모르겠네요.

한동훈 대표, 대표된 지 지금 일주일 지났는데요. 최근에 나온 소식부터 전하면, 인선. 박정하 비서실장, 그다음에 서범수 사무총장. 이거는 딱 들었을 때 어떻게... 딱 들었을 때 괜찮네 약간 이런 느낌 드셨나요?

윤태곤 실장 : 저는 무난하다.

정유미 기자 : 무난하다. 박 대표님도?

박성민 대표 : 지금 정점식 정책위의장이 화제 아닙니까? 계속 갈 거냐 바꿀 거냐. 정점식 의원의 역량이라든가 이런 거하고 별개로 저는 바꾸는 게 맞다고 봅니다.

정유미 기자 : 결론을 바로 말씀하셨네.

박성민 대표 : 어차피 우리 얘기해야 될 거니까.

정유미 기자 : 네, 맞아요.

박성민 대표 : 저는 왜 그렇게 생각을 했냐면, 강서구청장 선거 지고 나서 인요한 혁신위가 만들어졌는데 인요한 혁신위원장의 일성이 뭐였냐 하면 통합이었어요, 통합. 그때도 제가 방송에서 지금 당의 혁신과 변화를 얘기해야 될 혁신위원장이 통합을 얘기하냐, 통합이 안 돼서 진 게 아닌데. 그러고 나서 이번에 총선 대참패를 하고 나서 황우여 비대위원장이 들어왔는데 이분도 또 보수의 가치를 얘기하고...

정유미 기자 : 맞아, 맞아.

박성민 대표 : 그때도 제가 똑같이 지금이야말로 혁신의 시간이고 변화의 시간이다, 이렇게 얘기를 해야 될 것 같은데 그렇게 안 했고 실제로도 큰 변화가 별로 없었어요. 룰도 7대3으로까지도 못 돌아가고 8대2 정도였고. 그러면 이번 전당대회 끝나서 한동훈 위원장이 들어왔어요. 한동훈 위원장이야말로 변화를 상징하고 혁신을 상징하는 분 아닙니까. 그럼 변화를 상징하고 혁신을 상징하는데... 사람으로 하는 거죠. 만일에 정점식 정책위의장을 친윤이고 윤 대통령 통하니까 그대로 간다 그러면 통합에 방점이 찍히는 거 아닙니까?

근데 지금은 그런 걸 다 떠나서 사람의 역량이나 이런 걸 다 떠나서 변화하겠다라는 거 혁신하겠다고 하는 신호를 분명히 줘야 된다. 그런 점에서는 모든 당직을 본인이 임명한 당직도 있을 거 아닙니까. 여의도연구원장 같은 거, 그런 분들. 저는 다 전면적으로 바꾸는 게 맞다 그런 말씀을 드립니다.

정유미 기자 : 지금 이렇게까지 관심을 받기 전에는 대표님 말씀이 또 다 맞을 수도 있는데 약간 뭔가 갈등의 뇌관처럼 지금...

박성민 대표 : 그렇기 때문에... 정점식 정책위의장을 유임할 거냐 아닐 거냐라는 얘기는 결국 화합할 거냐 변화할 거냐를 선택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지금 단계에서,

정유미 기자 : 이게 지금 그렇게 돼버린 거다, 그 문제가.

박성민 대표 : 한동훈 위원장이 윤 대통령하고 문제 푸는 거는 저는 친윤들하고 문제는 아니라고 봐요. 이분들은 지난 2년 동안 국정에 참여해 국정을 끌고 오고 당을 끌고 오면서 실패했으니까 이분들은 물론 한동훈 위원장이 대통령과의 관계를 어떻게 할 거냐는 그건 또 다른 숙제지만, 그걸 대통령과의 관계 때문에 친윤의 의원을 당직에 두는 거는 저는 아니라고 보는 거죠. 지금 단계에서 한동훈 위원장이 해야 될 첫 번째 일은 변화의 의지를 분명하게 보여주는 거다라고 보고 지금 그 상징으로 정책위의장이 올라와 있다.

정유미 기자 : 결정을 좀 빨리 해야 되는 거 아니에요? 어떠세요?

윤태곤 실장 : 휴가철 내로 해야 되는 거 아닌가.

정유미 기자 : 사무총장 얘기로는 8월 10일, 11일 그전까지는 하겠다 이러던데.

윤태곤 실장 : 저는 박 대표님하고 다른 각도에서 보자면, 능력 여부를 떠나서라고 말씀하셨는데, 저는 능력 때문에,

정유미 기자 : 바꿔야 된다.

윤태곤 실장 : 이분이 지금... 소수 정당이지 않습니까? 108석인데 한 두 달 동안 별로 유의미한 모습을 보여준 게 없고 그리고 지금까지 커리어도 보면 검사 출신에 법사위에서 주로 활동을 했고 지역구도 서부 경남, 보수적인 지역, 낙동강 쪽이 아니라 TK와 가까운 쪽이란 말이에요. 그리고 지금 이분이 계속 유임할 뜻을 보이는 게 내가 추진하던 어떤 어젠다가 있었기 때문에 우리가 이걸 꼭 해야 되겠다가 아니라 한동훈이 마음대로 할까 봐 버틴다는 거잖아요, 지금.

아젠다가 있어가지고 이걸 내가 하던 게 있으니까 우리가 이걸 해야 된다라는 게 아니라 추경호-정점식 체제에서 이런 걸 하고 있었으니까 이게 괜찮으니까 한 대표 양해해 주십시오, 우리 여기까지가 하겠습니다가 아니라 혹시 뭐 할까 봐. 그건 말이 안 되잖아요.

정유미 기자 : 정점식 의원은 이번 일로 이름을, 인지도를 상당히 높이는 데는 기여를 한 것 같아요.

박성민 대표 : 근데 보통 새 당 대표가 들어오면 또 63%를 얻었는데 당심과 민심의 차이도 없고 그러면 보통 다 일단 사퇴 의사를 밝히죠.

정유미 기자 : 보통 그게 자연스럽죠.

박성민 대표 : 왜냐하면 옛날에는 정책위의장이 원내대표 러닝메이트였던 적도 있었으니까 그렇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잖아요. 그러니까 당 대표가 원내대표하고 협의해서 임명하지만 임명 권한은 당 대표한테 있는 거니까 지금 다른 거는 문제가 없고 이 문제가 가장 큰 문제가 돼 있는데. 일각에서야 계속... 김재원 최고위원도 그렇고 김민전 최고위원도 그렇고 이건, 원내 문제는 원내대표에게 우선권이 있다 그런 얘기도 하고 막 그러는 와중이기 때문에 저는 한동훈 위원장이 당 안팎으로 보내는 신호를 메시지를 좀 분명히 해야 된다.

권력의 추가 넘어왔고 이 당은 민심을 향해서 변화를 향해서 가고 있는 거다. 그런 기조에서 굉장히 메시지가 선명해야 되지 이도 저도 아니면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인요한 혁신위가 이건 뭐 혁신도 아니고 통합도 아니고, 황우여 비대위도 혁신도 아니고 통합도 아니고.

정유미 기자 : 같기도 같은.

박성민 대표 : 그런 상황으로 오니까 계속 안 되니까 이번에는 조금... 한동훈 위원장에 대한 기대는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변화니까 변화를 조금 분명하게 보여주는 게 좋겠다.

정유미 기자 : 두 분은 어쨌든 정점식 정책위원장은 바꾸는 게 맞다는 쪽에 무게를 실어서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또 한동훈 대표가 우리 방송에도 나왔기 때문에 또 이 얘기를 좀 들을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해보면서... 인사는 그렇고, 전체적으로 지금 일주일, 바로 지난주 화요일이었으니까 일주일 지났는데 그 외에 짚어줄 만한 포인트가 있을까요?

윤태곤 실장 : 지난 일주일 동안은 필리버스터하고 이것 때문에 정신이 없었으니까 오히려 한동훈 대표로서는 시간을 좀 번 면도 있는 것 같고,

정유미 기자 : 아, 숨 고르기? 약간.

윤태곤 실장 : 김재원 최고위원 오면 물어보고 싶은 게, 만약에 이 첫날부터 이분들이 방송에 빵빵 나와가지고 이른바 주류 쪽보다 먼저 나와가지고 원내대표가 힘이 센데 마음대로 하면 안 돼라고 했는데 그때 만약에 대표한테 힘 실어줘야 되고 원내대표도 대표 말 잘 들어야지라고 했으면 지난 일주일 한 대표가 되게 힘들었을 거예요. 들어오자마자 필리버스터 지휘하고 했어야 했는데 오히려 그분들이 그렇게 말을 해가지고.

정유미 기자 : '필리버스터는 신경 쓰지 마, 한 대표' 약간 이런.

윤태곤 실장 : 그렇죠. 원내에서 알아서 하는 거다라는 식으로 하니까 오히려 숨 고르는 시간을 번 거 아닌가 그런 생각도 해요.

정유미 기자 : 그렇게도 볼 수 있군요.

박성민 대표 : 저는 지난 일주일 동안 보면, 지나간 얘기긴 하지만 우리 방송 나가고 나서 그날 전당대회가 있었잖아요.

정유미 기자 : 맞아요.

박성민 대표 : 63%의 득표율도 굉장히 높았는데 제가 놀랐던 거는 민심과 당심이 거의 똑같이 나왔다는 거예요. 여론조사는 계속 민심만 발표됐었는데 그 결과를 놓고 보면 당심도 민심을 쫓아간 거거든요.

옛날에 이준석 대표가 될 때는 나경원 의원하고 이준석 대표 사이에 민심과 당심에서 확연한 차이가 있었어요. 그런데 그게 완전히 일치했다. 그거는 당심도 민심을 따라가야겠다. 그건 윤석열 대통령과 친윤들이 해왔던 윤심이 당심이고 당심이 민심이다라는 노선에서 민심이 당심이고 당심이 윤심이다 이 노선 전환이고, 당원들이 이걸 승인한 거거든요. 그런 점이 가장 큰 변화였던 전당대회였다. 그렇게 보이고. 그거에 따라서 인사를 지금 하고 있기 때문에 아까 저는 그 연장선상에서 그걸 잘,

정유미 기자 : 바꿔야 된다.

박성민 대표 : 살려야 된다 그렇게 보죠.

정유미 기자 : 만찬 그때 하고, 화면 보셨겠지만 이렇게 러브샷도 형식적으로는 하고 그랬던데.

윤태곤 실장 : 그때 스물몇 명?

정유미 기자 : 많이 갔죠.

윤태곤 실장 : 밥 먹고 삼겹살, 빈대떡... 윤상현 후보가 어디 방송에 나와서 반찬이 너무 없더라, 그래서 약간 홀대냐 이런 것도 있었잖아요. 근데 저는 그것도 아까 원내대표 힘이 세다라고 했던 것처럼 한 대표한테는 거꾸로 저는 오히려 좋았던 것 같아요. 그 자리에 대통령이 바로 또 우리 원래 되게 친한데 둘이 독대하고 1시간 동안 하고 그러면은,

정유미 기자 : 어색할 수 있는데?

윤태곤 실장 : 어색하고, 또 그 뒤에 뭔가 행동을 하기가 쉽지가 않아질 수가 있는데, 운신의 폭이 좁아질 수 있는데, 오히려 그런 데면데면한 게 차라리 나았던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지난 일주일이 한동훈 대표한테는 어쨌든 긍정적인 면들이 있었네요.

윤태곤 실장 : 되게 잘했다라기보다 실수를 하거나 어려움을 겪을 환경은 조성이 안 된다.

정유미 기자 : 깎아 먹는 건 없었다.

윤태곤 실장 : 하한기고 올림픽도 있고 하니까 약간 숨 고르기를 할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특검법은 어떻게 하겠다는 거예요. 이거는 윤 실장님이 정리해 주실 수 있으세요?

윤태곤 실장 : 특검법은 이런 것 같아요. 특검을 이게 발의를 했을 때 그럼 민주당이 이걸 받아줘야지 되는 거지 않습니까. 근데 민주당이 지금 현재로서는 안 된다, 그리고 더 센 법을 내겠다라고 하니까 한 대표 입장에서는 그럼 우리도 당장에 뭔가를 하지 않겠다, 액션을.

아마 제 생각에는 민주당이 새 법을 발의한다라고 하는데 지금 사실 이 법도 지난번에 했던 법보다는 국민의힘 기준에서 보면 독소 조항이 더 많아지고 민주당 입장에서는 더 강경해진 법이란 말이에요. 한 번 더 만약에 그렇게 한다면 아마 여기서도 액션이 있겠죠. 먼저 할 건 아닌 것 같고.

정유미 기자 : 그 정도의 입장으로 정리를 해야겠군요. 알겠습니다. 지금 국회 상황 조금 볼게요. 국회 오늘 방송 4법 아침에 통과를 했는데, 이거 어차피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할 거 아닙니까. 이런 악순환, 상정하고 필리버스터 하고 그리고 강행 처리하고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약간 이런 도돌이표 정말... 이거 어떻게 보고 계세요? 답답합니다. 진짜.

박성민 대표 : 주호영 의원이 얘기를 했는데 바보들의 행진 아니냐. 필리버스터도 그렇고 일방통행, 거부권도 그렇고 다 똑같이 보이는 건데, 이건 제가 몇 년 동안 얘기하지만 비토크라시 상태, 완전히. 이중 권력 상태잖아요. 지금 대통령제가 최악으로 갈 수 있는 걸 보여주고 있는 거예요. 대통령도 선출된 권력이고 국회도 선출된 권력인데 이게 엇갈렸을 때 우리는 해결책을 못 갖고 있잖아요. 프랑스같이 동거 정부를 하는 그런 것도 아니고. 지금 이런 상황은 지금 굉장히 어려운 상황으로 계속 가는 거죠. 당분간은 이렇게 가는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이렇게 계속?

박성민 대표 : 이렇게 가는데... 그때도 말씀드린 것처럼 제가 보기에 향후 네 가지 시나리오가 있는 거죠. 이런 상태로 계속 가는 비토크라시 상태 이게 1번이고. 두 번째는 어떻게 이렇게 가냐. 현실을 인정하고 윤 대통령도 테이블에 앉고 이재명 대표도 사법 리스크, 법원의 시간에 쫓기니까 뭔가 타협을 해야 되는 거 아니냐. 세 번째는 더 크게 얘기해서 임기 단축과 개헌을 맞바꾸는 그것도 있고. 네 번째는 탄핵으로 가는 게 있는데... 지금 윤 대통령은 거부권으로 지금 모든 걸 막고 있는 상황이고, 1번으로 가고 있는 거고. 민주당은 4번을 공공연하게 얘기하고 있는 거 아닙니까, 탄핵을.

그러니까 저는 이게 변화가 언제 올 거라고 보느냐 하면 민주당이 10월달 가면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과 위증교사에 대한 판결이 나오거든요. 근데 그 판결에 따라서 전체적인 정치 지형이 한번 흔들릴 거라고 봅니다. 그전까지는 저는 강대강 대치가 별로 안 바뀔 거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정유미 기자 yum4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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