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百人百色’ 키친테리어족 취향 따라 가구·가전업계도 디자인 다양화

김현주 2024. 7. 31.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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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명에 사는 30대 여성 A씨는 최근 신혼집 입주를 앞두고 부엌 인테리어를 하면서 이른바 '집스타그램' 인플루언서가 됐다.

그는 "재택을 자주 하는 업무 특성을 고려해 부엌 한쪽에 사무 공간을 마련해 마치 서재처럼 독특한 키친 인테리어를 했다"며 "이 과정을 SNS에 올리자 팔로워들이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인스타그램에서 '#부엌인테리어' 해시태그를 검색하면 10만개 이상의 피드가 뜰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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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스타일 다변화, 레이어드 홈 트렌드…‘키친테리어’ 각광

경기도 광명에 사는 30대 여성 A씨는 최근 신혼집 입주를 앞두고 부엌 인테리어를 하면서 이른바 ‘집스타그램’ 인플루언서가 됐다. 그는 “재택을 자주 하는 업무 특성을 고려해 부엌 한쪽에 사무 공간을 마련해 마치 서재처럼 독특한 키친 인테리어를 했다”며 “이 과정을 SNS에 올리자 팔로워들이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31일 가구·가전업계 등에 따르면 개개인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이 다변화되고 인테리어가 하나의 콘텐츠이자 자기 표현의 수단이 되면서 홈 스타일링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부엌은 하나의 공간을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는 ‘레이어드 홈’ 경향이 강하게 드러나는 곳이기 때문에, 최근 화이트 일색의 획일화된 인테리어를 탈피해 요리와 식사뿐 아니라 휴식, 자기개발, 취미 등 저마다의 개성과 취향을 담아내는 ‘키친테리어(kitchen+interior)’ 트렌드가 각광받고 있다.

인스타그램에서 ‘#부엌인테리어’ 해시태그를 검색하면 10만개 이상의 피드가 뜰 정도다. 이에 따라 가구·가전 업계에서도 다양한 컬러와 디자인 옵션을 통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힌 제품들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한샘의 키친 대표 상품인 유로 900 캔버스는 화이트, 매그놀리아, 라벤더, 라이트그린, 딥그레이 등 트렌드 기반으로 선정된 감도 높은 20종의 컬러를 갖추고 유광, 무광 옵션을 더해 맞춤형 키친 구성이 가능하도록 했다. 도어는 6면 모두 우레탄 도장 방식으로 수작업했다. 플라스틱이나 종이 소재의 표면재로 목재를 감싸 도어를 완성하는 중저가 상품과는 달리 모든 면에 자동차 외장재와 동일한 고품질 우레탄 도료를 사용해 마감이 깔끔하고 뛰어난 내구성과 발수성, 감도 높은 컬러까지 구현했다. 색이 오래 유지되고 스크래치와 열에 강한 것이 특징이다. 또 유리 장식장, 카페장 등 다양한 특수장 라인업을 갖추고 있어 현대 소비자들의 개성과 취향에 맞춰 설계할 수 있으며, 현대인에게 최적화된 장 사이즈로 설계되어 있어 미니멀한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고 수납력도 높였다.

LG전자의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광파오븐은 물리적 버튼, 손잡이 등을 줄여 외관 디자인을 보다 미니멀하게 단순화하고 카밍 베이지, 카밍 에센스 화이트, 카밍 클레이 민트, 카밍 핑크 등 4가지 컬러를 적용했다. 또 전면 패널 색상을 바꿀 수 있어 취향에 따라 교체할 수 있도록 했다.

이탈리아 가전 브랜드 스메그는 FAB28 시리즈 출시를 통해 곡선 디자인과 크롬 손잡이 등 스메그의 시그니처 디자인은 살리면서 라이트블루, 러스트, 퍼펙트페일, 매트 블랙 등 다양하고 독창적인 신규 매트 컬러 4종을 선보였다. 스메그의 기술력을 통해 인위적인 광택이 없는 트렌디한 무광 컬러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코웨이 2024년형 아이콘 얼음정수기는 아이스 화이트, 아이스 핑크, 아이스 블루, 아이스 그레이 등 4가지의 컬러로 제작됐다. 파스텔 톤 컬러와 시크한 컬러가 함께 구성되어 있어 주방 인테리어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또 온수 온도, 출수 용량, 얼음 크기까지 세밀하게 설정할 수 있어 개인의 취향에 따라 맞춤 기능을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집 꾸미기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이어지고 홈 스타일링이 개성을 표현하는 수단 중의 하나가 되면서 인테리어에서도 가심비를 우선 순위로 삼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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