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코리아 부활 '날갯짓'…상반기 판매증가율 '수입차 2위'

유희석 기자 2024. 7. 3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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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코리아의 국내 판매가 뚜렷하게 반등하고 있다.

30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혼다코리아는 올해 상반기 1241대를 판매했다.

혼다코리아는 2019년 만해도 8760대를 팔았으나 이후 판매량이 급감했다.

혼다코리아는 유류비 지원 및 금융 혜택 제공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판매 증가에 힘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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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상반기 1241대 판매…전년비 117% ↑
테슬라(366%) 이어 판매 증가 가장 가팔라
하이브리드 신차 효과…'불매 종료'도 호재
영업이익 늘고, 부채비율 낮아 재무 안정적
[서울=뉴시스] 혼다코리아가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올 뉴 CR-V 하이브리드'의 사전계약을 1일부터 실시한다. (사진=혼다코리아 제공) 2023.09.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혼다코리아의 국내 판매가 뚜렷하게 반등하고 있다. 판매 증가율만 놓고 보면 테슬라에 이어 수입차 2위에 오를 정도다. 하이브리드 신차 투입 효과가 거세고, 일본 제품 거부감도 옅어진 것이 판매 증가 배경이다.

30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혼다코리아는 올해 상반기 1241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월평균 판매 대수도 2022년 이후 2년 만에 200대 이상으로 다시 올라섰다.

1만대 가까이 판매하던 전성기와 비교하면 여전히 적은 숫자이지만, 평균 100대로 팔지 못하는 달이 이어지던 지난해와는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졌다는 평이다.

혼다코리아는 2019년 만해도 8760대를 팔았으나 이후 판매량이 급감했다. 부족한 제품군과 100% 온라인 판매 전환에 따른 초기 불편함,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실적을 눌렀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 어코드와 CR-V 등 대표 차종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하고, 온라인 판매가 점차 자리를 잡으며 판매량이 회복세로 돌아섰다. 때마침 한일 관계 개선과 엔화 약세 등 호재도 계속됐다.

혼다코리아는 유류비 지원 및 금융 혜택 제공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판매 증가에 힘썼다. 특히 지난 4월 고객 접점 확대를 위해 경기 분당에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초로 마련한 브랜드 체험 공간 '더 고'는 카페와 시승, 문화를 융합한 공간으로 호평 받고 있다.

판매가 늘면서 실적도 당연히 나아지고 있다.

혼다코리아의 2023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 매출액은 약 2710억원으로 전년 대비 16%가량 줄었지만, 매출총이익은 오히려 36% 이상 급증했다. 영업이익도 전년보다 10억원 이상 늘어난 101억원에 달했다.

재고 자산이 급증하며, 재고자산 평가손실에 따른 충당금 규모가 60억원에 육박할 정도로 늘었지만, 차량 판매 증가로 이 같은 부담은 점차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부채비율도 57%로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esu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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