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에서 눈물 흘렸던 신유빈, 그래서 더 값진 동메달[스한 파리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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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은 2020 도쿄올림픽 여자 단체전 8강에서 독일에 2-3으로 역전패당한 후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신유빈-임종훈은 30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혼합 복식 동메달 결정전 홍콩의 웡춘팅-두호이켐 조와의 맞대결에서 게임 스코어 4-0(11-5, 11-7, 11-9, 14-12)으로 승리해 동메달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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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신유빈은 2020 도쿄올림픽 여자 단체전 8강에서 독일에 2-3으로 역전패당한 후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당시 17세였던 그녀는 이 눈물을 발판 삼아 더 열심히 훈련했고 3년 뒤 파리에서 값진 동메달을 획득했다.
신유빈-임종훈은 30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혼합 복식 동메달 결정전 홍콩의 웡춘팅-두호이켐 조와의 맞대결에서 게임 스코어 4-0(11-5, 11-7, 11-9, 14-12)으로 승리해 동메달을 따냈다.
신유빈-임종훈 조는 29일 4강전에서 세계랭킹 1위 중국의 왕추친-쑨잉사에 2-4로 패해 동메달 결정전으로 향했다. 두 선수는 동메달 결정전에서 홍콩을 압도하고 12년 만에 한국 탁구에 메달을 안겼다.
신유빈에게는 더욱 값진 메달이다. 신유빈은 지난 2021년 처음 출전한 도쿄올림픽에서 쓰라린 경험을 했다.
신유빈은 당시 여자 탁구 단체전 8강 독일전 4단식에 출전했다. 하지만 그녀는 한잉에 1-3으로 패했다. 한국은 이후 5단식에서도 최효주가 신샤오나에 0-3으로 패하며 8강 탈락이 확정됐다. 신유빈은 탈락 직후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자책했다.
신유빈은 이 대회 이후 더욱 성장했다. 그리고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복식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한국 여자 탁구의 에이스로 성장했다. 신유빈은 여자 단체, 혼합 복식, 여자 단식에서도 동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탁구의 부흥을 알렸다.
3년간 많은 경험을 한 신유빈은 두 번째 올림픽에서 같은 아픔을 반복하지 않았다. 4강에서도 비록 패하기는 했으나 세계 최강의 왕추친-쑨잉사를 상대로 대등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리고 이제는 어엿한 탁구 메달리스트로 자리매김했다.
신유빈은 시상대에서 그 누구보다 환한 미소로 행복감을 드러냈다. 3년 전 아픔이 있었기에 더 의미 있었던 동메달이었다.
-스한 파리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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