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8월부터 일부 사이즈 가격 조정…톨 사이즈는 '동결'

숏 사이즈 인하…"원부자재 비용 상승 누적에 불가피"

5일 오후 경기 구리시 스타벅스 구리갈매DT점에서 견주와 반려견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스타벅스 구리갈매DT점은 반려동물과 함께 동반 출입 및 취식이 가능한 별도 공간이 마련된 국내 스타벅스 최초의 매장이다. 기존 펫 프렌들리 매장에서 발전된 형태의 매장이다. 2024.1.5/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스타벅스가 8월부터 가격 조정에 나선다.

스타벅스는 8월 2일부터 사이즈별 음료 가격 등 일부 품목 가격을 조정한다고 31일 밝혔다.

그란데(473mL) 사이즈와 벤티(591mL) 사이즈의 경우 현재 가격에서 각각 300원, 600원 인상한다.

톨(355mL) 사이즈 음료가격은 동결하며 숏(237mL) 사이즈 가격은 300원 인하한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전체 음료의 일괄적인 가격 조정 대신 사이즈별 가격을 조정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또 원두 상품군인 홀빈과 VIA는 각각 18년, 13년 만에 가격을 올린다.

원두 상품군 중 홀빈 11종은 종전 1만5000~1만8000원에서 1만8000~2만 원으로 인상한다. VIA 8종은 현재 5900~1만500원에서 향후 6900~1만57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

에스프레소 샷, 시럽, 휘핑 등 음료 옵션인 엑스트라군은 기존 600원에서 800원으로 조정된다. 단 스타벅스 회원에게 제공되는 무료 엑스트라 혜택은 그대로 유지된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대내외 가격 인상 요인을 내부적으로 흡수해 왔으나 각종 직간접 비용 상승이 누적됨에 따라 가격 조정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jinn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