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10.4조 원…“HBM3E 3분기 본격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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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지난 2분기 매출액 74조 원, 영업이익 10.4조 원의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액은 지난 1분기 대비 3% 증가했으며, 반도체가 속한 DS부문은 메모리 업황 회복으로 1분기 대비 23%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은 1분기 대비 3.8조 원 증가한 10.4조 원을 기록했습니다.
IT 시황이 회복되는 가운데 메모리 분야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에 대한 대응으로 DS부문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대폭 상승했다고 삼성전자 측은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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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지난 2분기 매출액 74조 원, 영업이익 10.4조 원의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액은 지난 1분기 대비 3% 증가했으며, 반도체가 속한 DS부문은 메모리 업황 회복으로 1분기 대비 23%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은 1분기 대비 3.8조 원 증가한 10.4조 원을 기록했습니다. IT 시황이 회복되는 가운데 메모리 분야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에 대한 대응으로 DS부문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대폭 상승했다고 삼성전자 측은 밝혔습니다.
메모리는 생성형 AI 서버용 제품의 수요 강세에 힘입어 시장 회복세가 지속되는 동시에, 기업용 자체 서버 시장의 수요도 증가하며 지난 분기에 이어 DDR5(Double Data Rate 5)와 고용량 SSD(Solid State Drive) 제품의 수요가 확대됐습니다.
삼성전자는 ▲DDR5 ▲서버SSD ▲HBM(High Bandwidth Memory) 등 서버 응용 중심의 제품 판매 확대와 생성형 AI 서버용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로 실적이 호전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HBM3E 8단 제품 3분기 내 공급 본격화"…엔비디아 테스트 통과 임박 암시
특히, 고대역폭 메모리(HBM) 5세대인 HBM3E 8단 제품을 3분기 내 양산해 공급을 본격화하고 12단 제품도 하반기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재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은 오늘 2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을 통해 "2분기 메모리 시장은 생성형 AI 수요 강세에 힘입어 업황 강세가 지속됐다"며 "HBM 매출은 전분기 대비 50% 중반 상승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HBM3는 모든 GPU 고객사에 양산 공급을 확대 중이며 2분기에는 전 분기 대비 매출이 3배 가까운 성장을 기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엔비디아의 HBM3E 품질 테스트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고객사와의 비밀유지계약(NDA) 준수를 위해 해당 정보에 대해 언급할 수 없다"고 말하면서도 "HBM3E 8단 제품은 지난 분기 초 양산 램프업(생산량 확대) 준비와 함께 주요 고객사에 샘플을 제공했고 고객사 평가를 정상적으로 진행 중"이라며 "3분기 중 양산 공급이 본격화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부사장은 "올해 상반기에는 HBM3 내 12단의 판매 비중이 3분의 2 수준을 기록한 만큼 HBM3E에서도 성숙 수준의 패키징을 구현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HBM 내 HBM3E의 매출 비중은 3분기에 10% 중반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4분기에는 60% 수준까지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SK하이닉스가 지난 3월 HBM3E 8단 제품을 엔비디아에 공급하기 시작한 반면 삼성전자는 아직 HBM3E 제품의 품질 테스트를 진행 중입니다.
■ 스마트폰 비수기에 MX 부문은 1분기 대비 감소…"갤럭시 생태계 중심 매출 성장 추진"
한편, MX(Mobile eXperience)는 2분기 스마트폰 시장 비수기가 지속되면서 매출이 신모델이 출시된 1분기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VD(Visual Display)는 글로벌 대형 스포츠 이벤트 특수에 힘입어 선진 시장 성장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매출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하만은 매출 3.6조 원, 영업이익 3천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2분기 시설투자는 12조 원으로 DS 9.9조 원, 디스플레이 1.8조 원 수준으로 1분기 대비 8천억 원 증가했습니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전망으로 메모리는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자와 일반 기업체의 AI 서버 투자가 확대됨에 따라 시장 내 AI 서버 구축을 위해 HBM·DDR5·SSD 등 서버용 메모리 제품의 수요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AI 서버용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HBM 생산 능력 확충을 통해 HBM3E 판매 비중을 확대할 예정이며, 서버용 DRAM 분야에서도 1b나노 32Gb DDR5 기반의 128GB, 256GB 모듈 등 고용량 제품을 기반으로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또 파리 올림픽 연계 마케팅 전략으로 시장과 고객의 초기 관심을 이끌어내고, 폴더블과 웨어러블 신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특화된 갤럭시 AI 경험을 적용한 갤럭시 생태계 중심의 매출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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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용 기자 (kb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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