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욱 "尹·韓회동 '김옥균 프로젝트' 아닌 화해의 신호…싸울 여유 없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민의힘 신임지도부 만찬에 앞서 한동훈 국민의힘 신임 대표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7.24/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신동욱 국민의힘 원내수석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비공개 회동한 의미 중 하나로 정가에 나돌던 소문이 엉터리임이 입증된 것을 꼽았다.

신 대변인은 3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가 전날 오전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만 배석한 가운데 1시간 30분가량 회동한 일에 대해 "그동안 장외에서의 걱정이 너무 과도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시그널(신호), 화해의 시그널이다"고 해석했다.

즉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두고 봐라 일주일 지나면 대통령이 한 대표를 흔들 것이다'고 한 말, 김옥균 프로젝트(김옥균이 3일 천하로 끝났듯이 친윤이 한 대표 체제를 조기에 무너뜨린다)라는 추측이 틀렸다"는 것.

이어 신 대변인은 "지금 저희가 처해 있는 상황, 국회 내부 상황은 굉장히 절박하기에 저희끼리 싸우고 이럴 여유가 없다"며 "그렇게 되면 윤석열 정부도, 한동훈 대표도 결코 이롭지 못하다는 것을 다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통령과 한 대표의 전격 회동에 대해 "의원 대부분은 몰랐을 것"이라고 말한 신 대변인은 "(대통령이) 제2부속실 부활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설명을 좀 하신 게 아닌가 싶지만 (해병대원 특검법 이야기 등이 나왔는지) 어디까지 얘기한 건지 잘 모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신 대변인은 "그동안 (두 분 사이에) 약간 어색했던 분위기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니까 한꺼번에 모든 것을 다 풀 수는 없겠지만 하나하나 풀어나가면 될 것"이라며 "어떤 분으로부터 들은 얘기는 '한동훈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은 내가 제일 잘 안다. 그러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라'는 취지의 얘기를 했다고 하더라"며 당정관계가 다 잘될 것이라는데 방점을 찍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