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맨 36년, 대체 - 전통 투자 ‘양손잡이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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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 합병으로 탄생한 우리투자증권을 8월 1일부터 이끌게 되는 남기천 대표 내정자는 36년 증권맨이다.
대체투자 부문 전문성을 인정받아 옛 멀티에셋자산운용의 대표를 역임했고, 이후 전통자산 투자를 주력으로 하는 우리자산운용 대표도 맡는 등 이른바 '양손잡이'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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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회장과는 20년 인연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 합병으로 탄생한 우리투자증권을 8월 1일부터 이끌게 되는 남기천 대표 내정자는 36년 증권맨이다. 대체투자 부문 전문성을 인정받아 옛 멀티에셋자산운용의 대표를 역임했고, 이후 전통자산 투자를 주력으로 하는 우리자산운용 대표도 맡는 등 이른바 ‘양손잡이’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남 내정자는 지난 26일 “합병증권사 고유의 통합 정체성·기업문화 확립에 대한 고민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새롭고 발전적인 우리투자증권만의 문화를 정립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남 내정자는 지난 1989년 대우증권에서 직장 생활을 시작했다. 2010년 들어 고유자산운용본부장, 대체투자본부장 등 임원직을 수행하기까지 수십 년간 대우맨 외길을 걸었다. 한국 자본시장에도 큰 발자국을 남겼다. 2010년 국내 최초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그린코리아’를 상장시키며 시장에 새 가능성을 제시했다. SPAC은 기업 우회상장에 대한 불투명성을 해소하고, 빠른 기업공개(IPO)를 이끌어 투자 불확실성을 해소한다. 지난 2018년부터 5년간 부동산·선박 등 대체투자에 강점을 지녔던 멀티에셋운용(올 3월 미래에셋자산운용 합병)의 대표를 맡았는데 지난 2023년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으로부터 우리자산운용 대표에 깜짝 발탁돼 업권에서 주목을 받았다. 우리자산운용은 주식·채권 등 전통자산을 다루는 공모펀드가 주력인 회사다.
영입 배경은 임 회장과 남 내정자의 오랜 인연과 신뢰다. 남 내정자는 지난 2001년부터 수년간 대우증권 런던현지법인장을 지냈다. 임 회장은 2004년 주영국 한국대사관 참사관으로 근무하는 등 이 기간 임 회장과 남 내정자는 소통하며 신뢰를 쌓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그룹의 증권사 포트폴리오 확충을 고민하는 임 회장이 중책을 맡길 적임자로 남 내정자를 선택한 것이다. 남 내정자는 “우리투자증권은 그룹 소속이나 자본시장의 특성을 깊이 이해하고 있는 임 회장으로부터 증권사만의 독립성·전문성 유지에 대한 약속을 받았다”고 말했다.
남 내정자는 오랜 업권 내 네트워크와 임 회장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빠르게 조직을 구체화하고 있다. 핵심 인력 스카우트에 특히나 진심이다. 남 내정자가 지난 3월부터 공격적으로 영입한 외부 우수 임원급 인력만 현재까지 13명이다. 아울러 최근에는 전통 투자은행(IB) 파트의 한 축인 기업공개(IPO) 업무를 소화할 임직원 영입에 나서는 등 내년부터는 IPO 거래 발굴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도 관측된다.
신병남 기자 fellsic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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