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최고 타자가 마흔 앞둔 포수라니…잠실이 좁은 강민호, 믿을 수 없는 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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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있어도 흐르는 땀을 막을 수 없는 무더위 한복판에서, 마흔을 앞둔 강민호는 여름보다 뜨거운 타격감으로 매일 타석에 선다.
후반기 강민호는 지명타자로 나온 1경기, 벤치에 있다 대타로 나온 1경기를 제외하고 14경기에 포수로 선발 출전했다.
후반기 OPS 1.000 이상인 타자는 모두 12명인데, 여기서 포지션이 포수인 선수는 강민호 하나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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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가만히 있어도 흐르는 땀을 막을 수 없는 무더위 한복판에서, 마흔을 앞둔 강민호는 여름보다 뜨거운 타격감으로 매일 타석에 선다.
타구속도 시속 169.5㎞, 추정 비거리 132.2m. 삼성 라이온즈 강민호가 30일 잠실 LG전에서 4회 날린 역전 홈런은 그야말로 '까마득하게' 날아가 왼쪽 담장 밖 관중석에 떨어졌다.
삼성 라이온즈는 강민호의 이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은 뒤 7-1 완승을 거뒀다. 자칫 4위권 팀들에 쫓길 수도 있는 상황이었는데 이번 승리로 추격을 뿌리치는 동시에 2위 LG와 차이를 2.0경기로 좁혔다.
강민호는 4회 홈런을 제외한 나머지 타석에서는 출루하지 못했지만 끝까지 마스크를 쓰고 경기를 책임졌다. 이날 5타수 1안타에도 후반기 최고의 타자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강민호는 후반기 16경기에서 타율 3위(0.410) 안타 공동 3위(25개) 홈런 1위(9개) OPS 1위(1.340)에 올라 있다.
더 놀라운 사실은 강민호가 포수 수비를 책임지면서 이렇게 뜨거운 방망이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후반기 강민호는 지명타자로 나온 1경기, 벤치에 있다 대타로 나온 1경기를 제외하고 14경기에 포수로 선발 출전했다.
후반기 OPS 1.000 이상인 타자는 모두 12명인데, 여기서 포지션이 포수인 선수는 강민호 하나 뿐이다. 체력 소모가 가장 많은 포지션에서, 그것도 불혹이 다가온 만 38살 선수가 시즌 초반도 아닌 중반 이후에 불타오르고 있다.
전반기 성적을 생각하면 후반기 타격감은 반전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강민호는 전반기 82경기에서 타율 0.270, OPS 0.732와 홈런 5개를 기록했다.
주전 포수로 부족하지 않은 성적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타고투저 시대에 손에서 꼽히게 타자에게 유리한 홈구장을 쓰면서 거둔 성적으로는 아쉬운 면도 있다. 그런데 후반기의 강민호는 흠 잡을 곳이 없는 선수다.
경기 후 강민호는 4회 역전 홈런 상황에 대해 "(LG 선발 디트릭 엔스는)빠른 공에 힘이 있는 투수라 빠른 공을 생각하고 있었다. 체인지업이 밀려 들어와 실투가 됐고, 실투를 잘 받아친 것 같다"고 얘기했다.
7월 성적에 대해서는 "나도 신기할 만큼 7월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7월은 이미 다 지났고, 8월이 정말 중요한 승부처가 될 것 같다. 순위 싸움에서 뒤처지지 않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답했다.
포수 출전이 늘어나고, 비중이 커질 수록 체력 관리가 중요해진다. 강민호는 "잦은 출장이 힘든 순간도 있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행복하다. 경기장에 나가는 것이 가장 행복하고, 그 마음은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같다. 잘 이겨내서 앞으로도 더 많은 경기에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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