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로 '분비나무' 2090년 한반도서 멸종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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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한수정)이 기후변화로 사라져가는 분비나무(고산지역 침엽수) 보전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한수정은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분비나무 서식지 변화 예측과 보전 방안의 하나로 종자의 효과적인 발아율 향상과 저장 방법을 위한 저장 특성 판별에 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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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한수정)이 기후변화로 사라져가는 분비나무(고산지역 침엽수) 보전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한수정은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분비나무 서식지 변화 예측과 보전 방안의 하나로 종자의 효과적인 발아율 향상과 저장 방법을 위한 저장 특성 판별에 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조사 결과 고산지대 침엽수인 분비나무가 2090년대에 한국에서 멸종될 수 있다고 예측되며, 현지 내 보전과 함께 종자에 대한 연구나 증식 등을 목적으로 안전하게 저장하는 시설인 시드뱅크 등 현지 외 보전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두대간수목원은 분비나무가 시드뱅크의 영하 20도 조건에서도 안전하게 장기저장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 산림 분야 국제학술지 포레스트(Forests)에 '멸종위기 분비나무의 서식지 분포 예측에 따른 종자 보전 방안'이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한창술 백두대간수목원장은 "분비나무 서식지가 기후변화로 점차 사라지고 있어 너무 안타깝다"며 "앞으로 더 체계적이고 효과적으로 분비나무 보전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생태계와 경관 보전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분비나무는 산림청의 기후변화 취약종으로 분류 관리되고 있다. 현재 설악산과 오대산 등 해발 1천m 이상의 고산 지대에 자생한다.
sw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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