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타자만 세리머니 하나요?" 인천 홈팬들 위한 SSG의 새로운 선물…김광현이 첫 주인공 [인천현장]

김영록 2024. 7. 31.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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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타자만 '인형 세리머니'를 하나. 투수도 팬들과 기쁨을 나누고 싶다."

SSG는 3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경기 승리시 투수들이 팬들에게 인형을 선물하는 이벤트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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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SG 랜더스

[인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홈런 타자만 '인형 세리머니'를 하나. 투수도 팬들과 기쁨을 나누고 싶다."

SSG 랜더스가 특별한 팬 서비스를 시작했다. 일명 '호투 인형'이다.

SSG는 3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경기 승리시 투수들이 팬들에게 인형을 선물하는 이벤트를 시작했다.

타자의 경우 홈런을 치고 나면 더그아웃 세리머니 후 관중석 쪽으로 가서 팬들에게 '홈런 인형'을 던져주는 세리머니를 해왔다. 홈런의 기쁨, 그리고 승리에 한발 가까워진 설렘을 팬들과 함께 하고픈 마음이다.

사진제공=SSG 랜더스

이에 투수들도 '호투시 팬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싶다'는 의견을 전했고, 구단은 발 빠르게 움직였다. 투수들의 동기부여와 사기진작, 팬 프랜들리 차원에서 일명 '호투 인형'을 새롭게 마련한 것.

팬들이 인형을 받기 위한 조건은 우선 인천 홈경기여야 하고, 팀이 승리해야 한다. 경기 종료 후 호투한 투수들(승리, 홀드, 세이브의 주인공)이 팬들에게 인형을 선물하기로 했다.

'호투 인형'은 평소 강인한 표정이 포인트였던 SSG의 마스코트 랜디가 한결 귀여워진 표정과 포즈로 매력을 뽐낸다. 첫 주인공은 30일 경기의 승리투수 김광현이었다.

타자들이 선물해온 '홈런 인형'. 사진제공=SSG 랜더스.

김광현은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야구장을 찾아와 언제나 응원해주시는 팬분들에게 고마움이 컸다. 타자들처럼 투수들도 팬분들에게 뭐라도 드리고 싶었다"면서 "마침 시작하기로 한 날 제가 드릴 수 있어 기쁘고 앞으로 계속 인형을 건넬 수 있도록 많은 승리를 거두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인천=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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