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개발공사 "삼다수 품질 고도화로 친환경 가치 선도"
"상품개발팀 2023년 9월 조직, 친환경 패키징 기술개발과 제품 혁신"
"2021년 친환경 경영전략 수립 이후 2030년까지 플라스틱 50% 감축"
"제품 경량화, 재활용성 강화 위한 새로운 용기 개발 연구 추진"
"친환경 브랜드 패키징 디자인 통해 친환경 가치 높이려 노력"
"'제주삼다수 그린에디션' 한국환경공단에게 재활용 최우수등급 받아"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2023년 친환경 브랜드 디자인 부문 본상 수상"
"지난 3년간 플라스틱 2570톤 감축해 플라스틱 9% 줄여"
"2022년 국내 업계 최초 재생원료로 '제주삼다수 RE:Born' 시제품 개발"
■ 진행자 : 박혜진 아나운서
■ 대담자 : 김은정 제주도개발공사 상품개발팀장
◇박혜진> 제주지역사회에서 공익적인 활동을 하고있는 제주도개발공사의 활동을 소개하는 '제주도민에게 희망과 행복을'시간입니다. 오늘은 김은정 상품개발팀장과 함께 하겠습니다. 먼저 상품개발팀이 하고 있는 역할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김은정> 상품개발팀은 2023년 9월 R&D혁신본부 산하에 조직된 팀입니다. 최근 친환경 정부 규제의 급격한 변화와 함께 먹는샘물 시장의 치열해지는 경쟁 상황에서 국내 1위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고객의 니즈와 시장의 변화를 파악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구성되었습니다.
친환경 패키징 기술 개발 및 적용 연구와 함께 제품 전 주기에 대한 품질 개선 연구를 통해 제품 혁신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박혜진> 제주개발공사는 2020년 친환경 경영 선포를 통해 플라스틱 감축에 중점을 두고 업무를 추진하고 있는데 제주삼다수의 친환경 연구 추진방향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시죠.
◆김은정> 제주개발공사는 삼다수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으며 삼다수는 페트병으로 제조되므로 많은 플라스틱을 사용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탈플라스틱 정책이 강화되고 해상플라스틱 쓰레기 발생 등 환경이슈가 지속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해 2021년 '그린홀 프로세스' 친환경 경영전략을 수립하고 2030년까지 플라스틱 50%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습니다.
R&D 부문에서도 친환경 경영에 맞춰 친환경 패키징 R&D '5R' 전략을 수립해 플라스틱 사용량 저감을 위한 제품 연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5R 전략이란 Reduce(절감), Recycle(순환), Replace(대체), Redesign(재설계), Renovation(혁신) 총 5가지 전략 방향을 의미하며, 각 방향에 맞는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박혜진> 친환경 패키징 R&D 5R 전략을 달성하기 위해서 상품개발팀에서는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을까요?
◆김은정> 상품개발팀은 고객 중심의 제품 확대를 위해 고객 편리성과 친환경성을 고려한 패키징 개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삼다수의 경량화, 재활용성을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구조의 용기를 개발하고, 자원순환 및 기술혁신을 위한 신소재를 발굴해 시제품을 개발해 효과성을 검증하며, 품질안전성을 확인하는 연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삼다수의 친환경 브랜드 디자인을 재정립하고 이를 고려한 패키징 디자인을 통해 제품의 친환경 가치를 높이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지속가능한 패키징 R&D 체계 강화를 위해 전문기관과의 연구 협력을 통한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파일롯 설비 등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연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박혜진> 친환경 경영에 나서면서 삼다수는 무라벨 제품을 출시했는데요. 사실 라벨은 상품을 홍보하는 수단이 되기도 하는데 제품에 라벨을 없애기 위해 고민도 많았을 것 같습니다. 삼다수만의 차별화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셨습니까?
◆김은정> 2021년 제주삼다수 무라벨 제품인 그린에디션을 처음 출시했습니다. 제품의 얼굴과 다름없는 라벨을 제거하는 것이 기업의 입장에서는 큰 도전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대내외 우려에도 불구하고 오로지 '환경'에 대한 책임만 고려해 제품 개발에 착수하게 되었습니다.
제주삼다수 그린에디션은 제품 전체의 자원순환성을 강화하기 위해 개발하였으며 그 결과 제주삼다수 무라벨 그린에디션 제품은 한국환경공단으로부터 재활용 최우수등급을 받았습니다.
제주삼다수의 사각 용기 형태는 유지하면서 한라산 심볼을 개발하여 적용함으로써 제주삼다수의 고유성을 강조하고자 했습니다. 제주삼다수 상품명과 수원지를 양각으로 디자인해 고급스러운 이미지와 함께 소비자들이 제품에 대한 정보를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시인성을 강화하고자 디자인했으며 정보 제공에 사각지대가 없도록 상품명을 표준 규격 점자로도 표기를 했습니다.
최근에는 업계최초로 글로벌 표준 QR코드를 병뚜껑에 표시해 미네랄 함량 등 자세한 정보를 낱개판매 제품에서도 소비자들이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기술을 도입했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세계적으로도 인정받아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인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2023년에 친환경 브랜드 디자인 부문 본상을 수상했습니다.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는 세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디자인 분야의 권위 있는 상입니다.
◇박혜진>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십니까?
◆김은정> 제주삼다수는 무라벨 제품 생산 외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플라스틱 감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출시 후 용기 경량화를 지속적으로 진행해왔으며, 2022년에는 330mL와 500mL 제품에 대해 환경부로부터 저탄소 제품 인증을 취득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개정된 환경부 경량화 지수 기준에 맞춰 추가적인 경량화를 위한 용기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포장, 물류운송용 필름의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서도 새로운 기술을 적용하는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제주삼다수는 플라스틱 감축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지난 3년간 플라스틱 사용량 약 2570톤을 감축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2020년 대비 플라스틱 사용량을 9% 줄이는 효과를 거두었으며 2030년까지 경량화를 통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20% 이상 줄이기 위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박혜진> 제주삼다수는 용기 경량화 이외에도 재생원료 등 친환경 포장재 기술 적용에도 앞장서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에 대한 활동이 궁금합니다.
◆김은정> 제주 삼다수의 친환경 대체소재 적용을 위한 연구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재활용 페트, 바이오 페트, 재활용필름 적용 패키징을 개발했습니다. 특히 재생원료 적용 연구를 선제적으로 추진해 2022년 국내 먹는샘물 업계 최초로 재생원료 적용 '제주삼다수 RE:Born' 시제품을 개발하였습니다.
최근에는 SK케미칼과의 연구협력을 통해 제주도에 모인 폐페트병으로만 만든 자원순환형 재활용 페트 적용 시제품 생산에 국내 최초로 성공했습니다. 이러한 연구 노력을 통해 '제주삼다수 리본(RE:Born)'으로 국내 패키징 대전에서 1등인 국무총리상과 세계포장기구가 주최하는 '2023 월드스타 패키징 어워드'에서 본상을 수상했습니다.
제품 R&D의 혁신성과 친환경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습니다. 이 외에도 기존 페트병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28% 적고 100% 재활용이 가능한 '제주삼다수 바이오(가칭)'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제주삼다수 바이오는 사탕수수 등에서 유래한 바이오매스를 용기와 캡 제조 원료로 사용했습니다.
추가적으로 물류 운송을 위해 필요한 파레트 필름에도 재생원료를 적용하는 연구를 추진하여 삼다수 생산 및 유통을 위해 사용되는 모든 신규 플라스틱 사용량 저감 및 자원순환을 위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 본 기사는 제주도개발공사의 지원을 받아 작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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