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너마저"…실적 실망에 시간외서 7%까지 하락

신하연 2024. 7. 31.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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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장 마감 후 2분기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MS)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7% 가량 하락하는 등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매출과 주당순이익을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투자자들은 클라우드 부문 성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에 주목했다.

MS는 지난 2분기(회계연도 4분기)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매출과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

하지만 클라우드 성장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시간외 주가가 큰 폭으로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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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2분기 클라우드 성장 시장 전망치 하회
엔비디아·AMD는 시간외서 5%대 급등 중
[연합뉴스 제공]

전일 장 마감 후 2분기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MS)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7% 가량 하락하는 등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매출과 주당순이익을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투자자들은 클라우드 부문 성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에 주목했다. 빅테크 '거품'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시장 참여자들은 더 확실한 성과를 요구하는 분위기다.

MS는 지난 2분기(회계연도 4분기)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매출과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 하지만 클라우드 성장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시간외 주가가 큰 폭으로 내렸다.

31일 오전 8시22분 현재 MS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4% 가까이 하락 중이다. 실적 발표 직후에는 7% 폭락하기도 했다.

30일(현지시간) MS는 647억달러(89조5771억원)의 매출과 2.95달러(4084원)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 증가한 수준으로,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 643억9000만달러를 소폭 웃돌았다. 주당 순이익도 분석가들의 예상치 2.93달러에 부합했다.

총 이익은 220억4000만달러를 기록해 1년 전보다 약 10% 늘어났다.

전체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부문은 19% 증가한 285억2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여기에는 애저 퍼블릭 클라우드, 윈도우 서버, 깃허브 등이 포함된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스트리트 어카운트가 조사한 분석가들의 컨센서스인 286억8000만달러보다는 낮았다.

특히 이 중에서도 애저 등 클라우드 서비스의 분기 매출은 29% 성장했다. 이는 분석가들의 예상치 31% 성장을 밑돌았다.

MS는 애저 등 클라우드 서비스의 성장 29% 가운데 8%포인트가 인공지능(AI) 서비스에서 나왔다고 설명했다.

오피스 소프트웨어와 링크트인을 포함한 생산성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 부문 매출은 11% 증가한 203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보다 높은 수준이다.

윈도 운영체제와 게임, 기기 등을 포함하는 퍼스널 컴퓨팅 부문 매출도 분석가들의 예상보다 높은 159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탄탄한 분기 실적만으로는 최근의 기술주 하락세를 반전시키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투자분석업체 울프리서치 최고투자전략가 크리스 세넥은 "최근의 순환 장세가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대형 기술주는 여전히 과매수 상태"라고 지적했다.

한편 30일 정규장에서 7% 폭락했던 엔비디아는 시간외에서 5.56% 상승 중이다. 2분기(4∼6월) AI 칩 매출이 1년 전의 두 배 이상으로 증가한 반도체 기업 AMD 주가 역시 시간외거래에서 6% 안팎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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