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수명 10~20년, 정기검진‧구강관리 중요"
빛고을치과의원 박현철 원장 "임플란트, 틀니 보다 씹는 힘 5배 이상 좋아"
만 65세 이상, 2개까지 건강보험 적용 가능…본인 치아 한 개 이상 필요
임플란트 후 흡연, 음주, 딱딱하고 질긴 음식 피하는 것 중요
■ 제작 : 조성우 PD, 이향미 작가
■ 진행 : 정정섭 아나운서
■ 방송 일자 : 2024년 7월 30일(화)
[다음은 빛고을치과의원 박현철 원장 인터뷰 전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진행자> 이번 시간은 <건강 바로알기>입니다. 제2의 치아라고도 불리는 임플란트. 임플란트가 필요한 이유와 관리법에 대해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박현철 원장과 함께 이야기 나눕니다. 원장님, 안녕하십니까?
◆박현철> 네, 안녕하세요. 빛고을치과의원 박현철 원장입니다.
◇진행자> 임플란트에 대해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 텐데요. 그런데, 이 가격은 잘 모르시더라고요. 어떤 분은 몇백만 원 들었다, 어떤 분은 생각보다 비용이 적었다 등 가격대가 이렇게 천차만별로 다른 이유가 무엇입니까?
◆박현철> 임플란트의 경우 보험 임플란트와 비보험 임플란트로 나눌 수 있는데 보험 임플란트는 만 65세 이상이신 분들에 한해 남은 일생 동안 2개의 임플란트를 정부보조금 70%, 본인부담금 30% 가격으로 심을 수 있고 정부에서 가격을 정해주었습니다. 개당 120여만 원 정도입니다. 비보험 임플란트는 말 그대로 병원마다 사용하는 재료도 다르고 술식이 달라서 가격이 각각 다를 수밖에 없으며 술 후 관리 측면도 있어서 개당 비용이 천차만별이 될 수 있습니다.
◇진행자> 그렇다면, 임플란트 수명이 어떻게 되나요?
◆박현철> 평균적으로 10~20년 정도를 사용한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환자분의 구강 관리 및 구강 환경에 따라 매우 크게 달라집니다. 좋지 못한 구강 관리와 잦은 흡연, 음주로 인해 임플란트 주위염이 생기면 수명이 훨씬 짧아질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깨끗하게 구강 관리를 하고 건강 관리, 정기검진 및 유지관리를 한다면 평균적인 수명보다 더 오래 사용이 가능할 수 있습니다.
◇진행자> 임플란트를 하고 싶어도, 질환 유무에 따라서 어려울 수도 있다고 하던데 골다공증 환자도 임플란트 할 수 있나요?
◆박현철> 골다공증 환자라고 절대로 임플란트를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골다공증 환자는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의 약물을 주로 사용하는데 이 계열의 약물을 복용 및 투여하는 경우에는 턱뼈괴사, 말 그대로 뼈가 썩을 수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경구용 약은 3개월, 주사제는 6개월을 끊어야 안전한 시술이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는데 정확한 것은 골다공증을 담당하시는 내과 전문의와 상의 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진행자> 앞에서 잠깐 언급했습니다만 임플란트 건강보험 조건은 어떻게 되나요?
◆박현철> 우리나라 국민건강보험은 만 65세 이상이며 본인의 치아가 단 한 개라도 있는 경우 2개까지 보험 적용이 가능합니다. 반대로 한 개도 없는 무치악 환자의 경우에는 아쉽게도 보험 적용이 불가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만 65세 이상 환자분의 입장에서는 건강보험 적용을 받고 임플란트를 하고 싶으시다면 무치악이 되기 전에 임플란트를 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그리고 임플란트를 식립한 후 위에 올리는 보철물은 무조건 금속 위에 도자기를 올리는 PFM이라는 재료로 보철물을 해야 합니다.
◇진행자> 치아 치료를 받고 나서, 딱딱한 음식을 피해야 하는 등 주의할 부분들이 있잖아요? 임플란트를 하고 피해야 하는 음식도 있을까요?
◆박현철> 우리 치아는 치주인대라는 공간이 씹는 힘이 가해졌을 때 어느 정도의 완충작용을 해줍니다. 하지만 임플란트의 경우는 뼈와 직접적으로 붙어 고정력을 얻기 때문에 씹는 힘을 완충해 줄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너무 단단한 음식이나 너무 질긴 음식은 임플란트의 수명을 깎는 음식이라고 볼 수 있으므로 가급적 피해 주시는 게 좋습니다.
◇진행자> 임플란트를 할지 틀니를 할지 고민하는 분들도 많으실 것 같은데요. 실제로, 임플란트가 틀니보다 나은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박현철> 첫 번째, 임플란트는 강한 고정력이 있어 틀니 보다 씹는 힘이 5배 이상은 좋습니다. 두 번째, 틀니는 오래 사용하게 될 경우 턱뼈와 잇몸이 약해지지만 임플란트는 틀니에 비해 뼈와 잇몸 건강을 훨씬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 틀니와 다르게 빠지거나, 착용하고 빼는 불편함이 없습니다. 네 번째, 임플란트는 잇몸과 입천장을 덮지 않으므로 음식의 맛을 더욱 잘 느낄 수 있습니다. 간단하게 이 정도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는데요. 이런 장점들이 있어 청취자들께서도 틀니에 비해 임플란트가 훨씬 좋은 치료라고 느껴지실 거라 생각합니다.
◇진행자> 임플란트를 하게 되면 치아 가운데에 구멍을 뚫는데요. 이 치아 가운데 있는 구멍은 뭔가요?
◆박현철> 임플란트는 하나로 이어져있는 것이 아니라 뼈안에 심는 식립체, 그 위에 올리는 기둥과 머리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임플란트 식립체와 기둥을 연결할 때는 나사를 이용해 고정하고 기둥에 머리인 보철물을 붙입니다. 이후에는 유지관리가 매우 중요해지므로 임플란트의 유지관리를 위해 나사를 조이고 풀기 위한 구멍이 나있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구멍은 일반적으로 메꾸어 드리는데요. 혹시라도 구멍이 생겨있다면 치과에 내원하시면 됩니다.
◇진행자> 임플란트도 금속이잖아요? 그럼 녹이 슬진 않나요?
◆박현철> 임플란트는 티타늄이라는 금속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티타늄은 산화막을 형성해서 안정된 구조를 갖고 있고 다양한 방법으로 표면처리를 하여 녹이 슬지는 않습니다. 티타늄은 임플란트뿐만 아니라 다양한 의학 분야에서 사용하는 금속이므로 안심하셔도 됩니다.
◇진행자> 발치 후 바로 임플란트를 할 수 있나요?
◆박현철> 네, 가능합니다. 하지만 불가능한 경우도 존재하는데요. 치아 주변에 염증이 너무 심한 경우에는 골생성도 잘 되기 힘들고 임플란트와 뼈가 잘 붙기 힘듭니다. 이런 경우에는 발치 후 기다리며 치유 양상을 보고 재평가를 합니다. 치아 주변에 염증이 심각하지 않은 경우에는 치아 주변 뼈와 잇몸의 상태를 보고 발치 후에 바로 임플란트를 할지 결정합니다. 즉 임플란트를 심고 나서 일정한 고정력이 예상되는 경우에는 가능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진행자> 임플란트를 하고 나서 가장 크게 주의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지 설명해 주시죠.
◆박현철> 임플란트 식립 수술을 하고 난 이후에는 수술 후 주의사항과 똑같습니다. 전부 나열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할 것 같아 가장 중요한 것만 말씀드리자면 특히 금연입니다. 임플란트는 뼈와 직접적으로 붙는 형태로 고정력을 유지한다고 말씀드렸는데요. 흡연을 하게 되면 뼈와 임플란트가 붙어 고정력을 얻는 과정이 방해를 받게 됩니다. 그로 인해 임플란트가 실패할 확률도 매우 높아지게 됩니다. 임플란트 위에 보철물까지 올리게 된 이후 주의사항을 몇 가지 말씀드리자면 치간 칫솔, 치실 등을 이용해 구강을 청결하게 유지하고, 딱딱하고 질긴 음식은 되도록 피하는 것입니다. 또한, 음주 및 흡연은 멀리하셔야 하고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정기적으로 치과에 내원하여 검진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빛고을치과의원 박현철 원장과 함께 했습니다.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광주CBS 조성우 PD zopd@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캐스팅 하자" 머스크도 사격 김예지 매력에 빠졌다
- "노스 코리아"에 발끈, 한국 질문은 일축, 중국 미디어는 흥분[파리올림픽]
- "꼭 죽여야 했나"…사람 공격한 불곰 사살하자 '역풍'
- 중학생이 멸종위기생물 발견…'청다리도요사촌' 첫 확인
- [단독]"세관 빼라" 3차례 지시에…보도자료에서 사라진 '세관' 흔적
- 하반기 전공의 모집 결국 무산…정부 추가 대책은 전무
- 구영배 고개 숙였지만 횡설수설…"6개월만 달라, 알리·테무 탓"
- "전국민 다 넣었다"…동탄 롯데캐슬에 '역대급' 300만명 청약
- '방송 4법' 尹거부권 시사에 野 "인재풀 고갈까지 탄핵"
- 금감원장 "큐텐 이상징후 포착"…공정위원장 "정산주기 법제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