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피서철…진도서 해변 시인학교 열려 성황
[KBS 광주] [앵커]
요즘 학생들의 방학과 여름 피서철이 겹치면서 여행 계획 세우는 분들 많을 텐데요.
시와 그림이 어우러진 진도의 시에그린 한국시화박물관에서, 전국의 작가 지망생들이 참여한 문학 캠프가 열려 관심을 끌었습니다.
김광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남대 석좌교수인 정일근 시인이 베이비 부머와 시 소비층을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습니다.
정 교수는 자신의 시집 구매자들이 60대 이상에서 가장 많았다며 이들이 국내 시의 주 소비층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교실에서는 계란 노른자를 이용한 템페라 물감의 제조와 사용법에 대한 강의가 이어졌습니다.
올해로 2회를 맞는 진도 해변 시인 창작 학교에는 전국에서 온 시나 시조 시인 지망생 250여명이 참여했습니다.
[최서화·오현정·최동화 : "시 쓰기 대회도 하고 춤을 배우고 미술도 배우고 프로그램이 다채로워서 좋았어요. 그래서 올해도(왔습니다)."]
베스트 셀러 작가인 나태주 시인은 특강에서 인공 지능이 세상에서 주목을 받고 있지만 그런 만큼 사람의 감성이 더 중요한 시대가 됐다며 참가자들을 격려했습니다.
[나태주/시인 : "시의 시대가 끝났다고 그러는데 실제는 절대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인간이 사라지기 전에는 시가 남을 것이고 인간이 사라지기 전에는 마음이 남을 테니까 감성이 남을 테니까…."]
[이지엽/시인/진도해변시인학교 집행위원장 : "백일장도 하고 그림도 그리고 그러면서 같이 시와 어우러지는 시만 얘기하면 너무 딱딱하고 그래서 그것을 같이 겸해서 하는 프로그램을 많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해남군 땅끝순례문학관에서는 8월 한 달간 김동하 작가의 장르 소설 쓰기 강연이 계획되는 등 문학 강연이 잇따를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광진입니다.
촬영기자:이우재
김광진 기자 (powjnl@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펄펄 난’ 신유빈과 ‘스파이더맨’ 임종훈, 12년 만에 탁구 메달 쾌거
- 치매 전 단계 ‘경도인지장애’…진행 막으려면?
- “수건 붙이고 옷 갈아입어”…커튼 없는 숙소에 선수들 분통 [잇슈 키워드]
- 여행객 태운 오슬로행 항공기 회항…도주한 음주차량 적발
- 블라인드 심사에 ‘비밀 표식’…공공건물 94곳 입찰 담합 적발
- “밧줄 타고 내려갔나”…‘출입금지’ 절벽서 야영한 일가족 [잇슈 키워드]
- ‘파이팅’ 김제덕 “사실 일본이랑 경기할 때…” [잇슈 키워드]
- 유도 이준환, ‘세계랭킹 1위’ 꺾고 동메달…남자 계영 800m, 메달 사냥 실패
- ‘티메프 미정산 사태’ 질타…“큐텐 자금 불법 흔적”
- 역사적인 명승부가 펼쳐진 올림픽 테니스장 “굿바이 나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