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6월 산업생산 0.1% 감소…소비·투자는 동반 증가

통계청, '2024년 6월 산업활동 동향' 발표
산업생산 0.1% 줄어…2개월 연속 감소세

부산항 북항 전경.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국제신문DB

지난달 국내 산업 생산이 전월보다 0.1% 줄어들며 두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반면 소비와 설비투자는 각각 1.0%, 4.3% 늘었다.

이들 3개 지표가 모두 감소했던 지난 5월보다 개선된 흐름이지만 산업 생산 감소가 지속된다는 점은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024년 6월 산업활동 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달 우리나라 전(全)산업 생산 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113.1(2020년=100)로 전월보다 0.1% 줄었다.

지난 5월(-0.8%)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세(전월 대비)다.

월간 기준 전산업 생산은 지난해 11월(0.3%)부터 올해 2월(1.3%)까지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내다가 지난 3월 감소세로 돌아섰고 4월에는 다시 늘었다.

하지만 5월과 6월 모두 줄어든 것이다.

부문별로 보면 광공업 생산은 전월 대비 0.5% 늘었다. 반도체(8.1%)와 화학제품(1.2%) 등에서 생산이 증가한 결과다.

통계청은 “D램과 플래시 메모리 등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생산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의약품(-11.7%) 등에서는 생산이 줄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3.9%로 한 달 전보다 0.9%포인트 상승했다. 제조업 재고는 전월 대비 2.8%, 전년 동월 대비 5.2% 각각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0.2% 증가했다. 예술·스포츠·여가(-5.0%) 등에서는 생산이 줄었으나, 금융·보험(1.8%)과 부동산(2.4%) 등에서는 늘었다.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0% 증가했다. 승용차 등 내구재(5.2%)와 신발·가방 등 준내구재(0.8%)에서 판매가 늘었다.

반면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0.9%)에서는 감소했다.

투자도 늘었다. 지난달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4.3% 증가했다.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8.7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향후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0.8로 전월 대비 0.2포인트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