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 방송 중 남편에게 이혼 당해…SNS 시청 3000명도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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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의 한 여성이 틱톡 라이브 방송 도중 남편에게 이혼을 당하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다.
헤리안 메트로 보도에 따르면, 누르 하즈와니 무스타파(37)는 최근 집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있었는데 집에 돌아온 40대 남편이 그녀를 야단치기 시작했다.
갑작스러운 이혼 선언에 충격을 받은 그녀는 "직장을 그만두고 남편 곁에 영원히 있고 싶었는데 10년 만에 이런 꼴을 당했다"며 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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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말레이시아의 한 여성이 틱톡 라이브 방송 도중 남편에게 이혼을 당하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다.
헤리안 메트로 보도에 따르면, 누르 하즈와니 무스타파(37)는 최근 집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있었는데 집에 돌아온 40대 남편이 그녀를 야단치기 시작했다.
이 부부는 3000명의 시청자가 지켜보는 가운데 말다툼을 벌였고, 남편은 이슬람 관습인 '딸락(talaq)'을 세 번 외치며 이혼을 선언했다.
이는 남편이 아내에게 이혼이란 의미의 '딸락'을 연달아 세 번만 외치면 이혼이 공식적으로 허용되는 이슬람권 관습이다.
이 영상은 틱톡에서 2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되었다.
무스타파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남편이 3개월 전 태국에서 비밀리에 다른 여성과 결혼했다"면서 "둘째 부인을 받아들일 계획이었지만 남편과 새 부인이 종종 도발하고 조롱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남편이 둘째 부인을 더 사랑하는 것 같아서 많이 씁쓸했다"고 말했다.
무스타파는 남편과 10년 넘게 결혼 생활을 해왔으며, 네 살과 일곱 살 된 두 자녀가 있다. 그녀는 가족을 돌보기 위해 지방 공무원직을 그만두기도 했다.
갑작스러운 이혼 선언에 충격을 받은 그녀는 "직장을 그만두고 남편 곁에 영원히 있고 싶었는데 10년 만에 이런 꼴을 당했다"며 한탄했다.
라이브 방송에서 이혼을 당했지만 무스타파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자녀들과 함께 삶을 계속 이어나가고 싶다고 전했다.
그녀는 "다른 사람들이 뭐라고 하든 신경 쓰지 않는다. 그저 아이들이 잘 되길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혼 후 SNS 팔로워 수가 오히려 늘었다는 그녀는 온라인 화장품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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