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명 몰린 후분양 '20억 로또' 래미안 원펜타스

178가구 모집에 9만3864명 접수… 1순위 경쟁률 527대1

로또 아파트라 불리는 후분양 단지인 래미안 원펜타스 178가구 모집에 9만3864명의 청약자가 몰렸다. 사진은 래미안 원펜타스. /사진=김창성 기자

후분양 단지인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펜타스' 특별공급에 이어 1순위 청약에서 약 10만명의 청약자가 쏟아졌다. 이 단지는 당첨 시 20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이 기대돼 이른바 '로또 아파타트'라 불린다.

3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래미안 원펜타스 일반 공급 178가구 모집에 몰린 청약자는 9만3864명이며 평균 경쟁률은 527대1이다.

가장 높은 경쟁률은 전용면적 59㎡ B형에서 나왔다. 16가구 모집에 2만5678명이 몰리며 1604.88대1을 기록했다.

59㎡ C형은 2가구 모집에 3104명이 몰려 1552대1, 59㎡ A형은 5가구 모집에 6820명이 접수해 1364대1의 경쟁률을 각각 올렸다.

래미안 원펜타스는 지난 29일 진행된 특별공급 114가구 모집에도 4만183명이 접수해 352.5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래미안 원펜타스는 최고 35층 6개동, 641가구 규모이며 이 가운데 292가구를 일반 분양 물량으로 배정했다. 특별공급 114가구, 일반 공급 178가구로 나뉜다.

특별공급은 신혼부부가 41가구로 가장 많고 다자녀가구 23가구, 생애 최초 19가구로 구성된다.

생애 최초 공급에는 가장 많은 2만1204명의 청약자가 몰렸다. 신혼부부에는 1만1999명, 다자녀가구 6069명, 노부모 부양 818가구, 기관 추천 93명 순으로 청약 접수자가 많았다.

래미안 원펜타스 분양가는 최고가 기준 59㎡가 17억4000만원이다. 인근 59㎡ 아파트 시세가 27억원선 임을 감안할 때 10억원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84㎡의 분양가는 23억3000만원이다. 인근 래미안 원베일리가 최근 50억원에 육박하는 실거래가 성사된 만큼 약 27억원의 시세차익을 노릴 수 있다.

당첨자 발표일은 8월7일, 계약은 같은 달 19~21일이다. 계약 시 계약금의 20%를 내고 잔금은 10월20일까지 모두 납부해야 한다.

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