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도 뜨거운 동해안" 강릉 '30.4도' 12일째 열대야

강원영동CBS 전영래 기자 2024. 7. 31.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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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동해안 지역에 열흘 이상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31일 강릉에서는 밤 사이 기온이 30도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 '초열대야'가 나타났다.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열흘 이상 열대야가 지속되자 강릉 남대천 하구 솔바람 다리와 경포해수욕장, 속초해수욕장 등 해변지역은 늦은 밤까지 더위를 피하기 위해 나온 인파들로 연일 북적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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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속초, 삼척도 11일째 열대야 이어져
폭염경보 속 낮 기온 35도 안팎 '찜통 더위'
"야외활동 자제, 온열질환 등 건강관리 주의"
밤에도 기온이 식지 않는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더위를 피해 속초해수욕장로 나온 주민과 관광객들. 속초시 제공

강원 동해안 지역에 열흘 이상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31일 강릉에서는 밤 사이 기온이 30도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 '초열대야'가 나타났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최저기온은 강릉 30.4, 양양 29.5도, 삼척 29.4도, 속초 27.9도, 동해 27.6도, 간성(고성) 27.5도, 원주 25.8도, 춘천 25.1도 등을 기록하고 있다.

강릉은 지난 19일부터 12일 연속, 속초와 삼척은 지난 20일부터 11일 연속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강릉의 경우 밤 사이 최저기온이 30도를 넘어서며 올 들어 세번째 '초열대야'가 나타났다.

열대야는 전날 오후 6시 1분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을 뜻한다. 30도 밑으로 떨어지지 않을 경우 '초열대야'라 부른다. 기상청은 밤 사이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고온다습한 남풍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낮에 오른 기온이 내려가지 못하면서 열대야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열대야를 피해 강릉 경포해변으로 나와 돗자리를 깔고 잠을 자는 사람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연합뉴스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열흘 이상 열대야가 지속되자 강릉 남대천 하구 솔바람 다리와 경포해수욕장, 속초해수욕장 등 해변지역은 늦은 밤까지 더위를 피하기 위해 나온 인파들로 연일 북적거리고 있다.

강릉과 속초 등 동해안 6개 시·군에는 폭염경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당분간 낮 기온이 35도 안팎을 보이는 '찜통더위'와 함께 열대야가 지속될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백을 제외한 강원도 전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당분간 동해안과 일부 내륙과 산지에는 최고체감온도가 35도 내외, 그 밖의 지역은 최고체감온도가 33도 이상 오르면서 매우 무덥겠다"며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 있으니 수분과 염분 등을 충분히 섭취하고 가장 무더운 시간인 오후 2~5시 사이에는 야외작업을 줄이는 등 건강관리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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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영동CBS 전영래 기자 jgamj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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