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텐 "인터파크·AK몰도 미정산 가능성"…피해 확산 '초읽기'[뉴스쏙:속]

CBS노컷뉴스 변이철 기자 2024. 7. 31.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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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널 : 표준 FM 98.1 MHz

한국 올림픽 탁구, 혼합복식서 '동메달'…12년 만의 '쾌거'

2024파리올림픽 탁구 혼합복식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신유빈과 임종훈이 30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아레나 파리 쉬드4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활짝 웃고 있다.2024.7.30 파리=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임종훈과 신유빈 선수가 12년 만에 올림픽 탁구에서 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세계 랭킹 3위 임종훈-신유빈 조는 어제(30일) 열린 혼합복식 3위 결정전에서 홍콩 선수들을 4대0으로 완파하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신유빈 선수는 경기를 마치고 "혼자서는 절대 못했을 텐데 오빠(임종훈 선수)가 같이 해줘서 고맙고, 몸 고생 마음 고생 정말 많이 했는데 이렇게 좋은 결과가 나와서 기쁘다"며 소감을 전했습니다.

다음 달 19일 입대 예정이던 임종훈은 '병역 혜택'이라는 선물도 받게 됐습니다.

한편 북한의 리정식-김금용 조는 혼합복식 결승전에서 중국의 세계 1위 왕추친-쑨잉사 조에 2대4로 져 아쉽게 은메달에 머물렀습니다.

또 올림픽에 첫 출전한 '한국 유도의 기대주' 이준환 선수도 남자 81㎏급에서 값진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이준환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세계랭킹 1위인 벨기에의 마티아스 카스를 연장전 끝에 '안뒤축후리기'로 절반승을 거뒀습니다.

수영 '황금세대', 남자 계영 800m 결승서 아쉬운 '6위'

계영 양재훈, 이호준, 김우민, 황선우 등 남자 대표팀이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라 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파리올림픽 수영 계영 남자 800m 결승전을 마친뒤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낭테르=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한국 수영의 황금세대가 아쉽게 올림픽 메달 획득의 꿈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오늘(31일) 새벽 열린 올림픽 수영 남자 계영 800m 결승에서 양재훈, 이호준, 김우민, 황선우 순으로 역영한 한국은 7분07초26으로 아쉽게 6위에 그쳤습니다.

이 기록은 우리 대표팀이 지난해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세운 아시아 신기록 7분01초73보다 5초 이상 느린 것입니다.

영국이 6분59초43으로 우승하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고, 미국이 7분00초78로 2위에 올랐습니다.

3위는 7분01초98에 레이스를 마친 호주가 차지했는데, 우리 팀이 종전 최고 기록인 7분01초73을 유지했다면 동메달을 딸 수 있었습니다.

큐텐 "인터파크·AK몰도 미정산 가능성"…피해 확산 '초읽기'

연합뉴스

큐텐의 구영배 대표가 어제 국회 정무위에 나와 "사태해결을 위해 동원 가능 자금은 800억 원이지만, 바로 쓸 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구 대표는 또 "그룹의 또 다른 계열사인 인터파크와 AK몰도 정산을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해 피해 확산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구 대표는 "인터파크나 AK몰은 정산을 못 하거나 정산이 지연되는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없느냐"는 김남근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에 따라 티몬과 위메프 자금 400억 원을 글로벌 쇼핑몰 '위시' 인수에 사용한 것 외에 더 많은 계열사 자금 유용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티몬과 위메프에 1조 원 이상의 건전성 이슈가 있다"며 "큐텐의 자금 추적 과정에서 강한 불법 흔적이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법원은 사태의 시급성을 감안해 회사와 채권자들의 자산 처분 포괄적 금지를 명령하고, 회생 여부 판단에 들어갔습니다.

[단독] 계속된 '수사 외압'…보도자료서 사라진 '세관' 흔적

박종민 기자

세관 공무원들의 '마약 밀반입 연루 의혹'을 수사하던 경찰이 서울경찰청으로부터 "보도자료에서 세관 내용을 빼라"고 세 차례나 요구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CBS 노컷뉴스가 관련 보도자료를 살펴본 결과, 세 차례의 보도자료 수정을 통해 '필로폰 반입 시 통관 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는지 살펴본다'는 문구가 사라지는 등 세관 관련 내용이 연달아 삭제됐습니다.

세 번의 수정을 거쳐 최종 보도자료가 완성될 무렵, 당시 서울경찰청 생활안전부장 조병노 경무관 또한 수사를 담당했던 서울 영등포경찰서 전 형사과장 백해룡 경정에게  전화해 '브리핑에서 세관 관련 내용이 나오지 않게 해달라, 야당 도와줄 일이 있느냐'며 압력을 넣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결국 지난해 10월 10일 브리핑에서는 '세관 연루 의혹'을 짐작할 수 있는 내용이 모두 빠진 보도자료가 배포됐습니다.

논란과 관련해 서울청 형사과장 A총경은 CBS노컷뉴스에 "보도자료를 검토하는 건 서울청의 당연한 역할이고, 그 과정에서 (세관 관련 내용이) 빠지게 된 것"이라며 "실무적인 수준에서 검토한 것이고 우려할 만한 상황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조 경무관도 "내가 '보도자료에서 관세청 내용은 빼자'라고 언급한 바가 없다"며 "오히려 백 경정이 '브리핑 내용 중에서 세관 언급은 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한 바 있다"고 해명했다.

댐 14개 무더기 건설?… 기후위기 대응 '역행'

양구 수입천. 양구군 제공

환경부가 어제 극한홍수와 가뭄에 대응할 14개의 댐을 4대강 유역에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국내 다목적댐 건설 추진은 2010년 착공된 보현산댐 이후 14년 만에 처음입니다.

후보지로 선정된 곳은 경기 연천 아미천, 강원 양구 수입천, 충남 청양 지천, 강원 삼척 산기천, 충북 단양 단양천, 경북 청도 운문천, 전남 화순 동북천, 경북 김천 감천, 경북 예천 용두천, 경남 거제 고현천, 경남 의령 가례천, 울산 울주 회야강, 전남 순천 옥천, 전남 강진 병영천 등입니다.

환경단체들은 "기후위기 특성상 예측이 불가능한 국지성 호우를 댐으로 예방하는 것은 무리"라고 비판하며 실효성에 강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또 극심한 환경 파괴와 지자체와 주민 반발도 예상됩니다.

실제로 강원 양구군과 충남 청양군, 부여군 주민들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서흥원 양구군수는 "양구군은 1973년 소양강댐 건설로 수인리, 웅진리, 원리 주민들이 이미 삶의 터전을 잃었다"며 "도로가 끊겨 육지 속의 섬으로 전락했고 지역경제 침체, 주민 건강 악화 등 큰 고통을 받아온 만큼 또 다른 댐 건설을 강력하게 반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 베이루트 보복 공습…헤즈볼라와 전면전 '우려'


이스라엘군이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를 겨냥해 보복 공습을 단행했습니다.

이스라엘 점령지인 골란고원 마즈달 샴스의 한 축구장이 폭격 당해 어린이 12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한 지 사흘 만입니다.

레바논 국영 매체는 무인기(드론)가 쏜 로켓 3발에 여성 1명이 숨지고 68명이 다쳤다고 보도했고 AFP 통신은 최소 2명이 사망했다고 집계했습니다.

이번 공습으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무력충돌이 전면전으로 번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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