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30분 사실상 독대” 윤대통령·한동훈, 전격 회동…이진숙·각종 특검법 논의

우제윤 기자(jywoo@mk.co.kr) 2024. 7. 31. 08: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약 90분간 비공개 회동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4일 한 대표 당선 축하와 당 단합의 의미로 대통령실에서 열린 삼겹살 만찬 이후 6일만에 다시 얼굴을 맞댄 셈이다.

약 1시간 30분 동안의 만남에서 윤 대통령과 한 대표 사이에는 쉴 새 없이 덕담이 오가며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삼겹살 만찬 후 6일만에 다시 만나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약 90분간 비공개 회동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4일 한 대표 당선 축하와 당 단합의 의미로 대통령실에서 열린 삼겹살 만찬 이후 6일만에 다시 얼굴을 맞댄 셈이다.

31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전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후 한 대표를 만났다. 이 자리엔 정진석 비서실장만 배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약 1시간 30분 동안의 만남에서 윤 대통령과 한 대표 사이에는 쉴 새 없이 덕담이 오가며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건희 여사를 공식 보좌할 제2부속실 설치와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임명, 방송 4법, 야당이 추진하는 각종 특검법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얘기도 오간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의 이같은 잦은 스킨십은 정치권에서 부각되는 윤한갈등 가능성을 사전에 완전히 차단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두 사람은 지난 1월부터 갈등을 노출해왔고 한 대표의 당선에 다라 갈등 재발의 가능성이 거론돼왔다.

거대 야당은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청문회와 검사 탄핵 창문회를 단독으로 의결해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여야는 MBC 지배구조를 결정하는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 선임을 앞두고 방통위원장과 직무대행 탄핵 등 격렬히 맞서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총선 전처럼 당정간 틈을 보일 경우 윤 대통령과 한 대표 모두 공멸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팽배해져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총선 전 불거졌던 윤한 갈등을 완전히 봉합하고 흔들림 없는 당정일체 기조를 확립해야 한다는데 이견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당정은 제2부속실 설치나 정점식 정책위의장 유임 문제 등 각종 현안에 대해 의견을 긴밀히 조율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