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삼성SDI, 고객 수요 둔화·믹스 악화 반영…목표가↓"

박은비 기자 2024. 7. 31.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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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31일 삼성SDI에 대해 "그동안 경쟁상 대비 장기간 실적 방어에 성공해왔으나 2분기부터는 결국 전방 수요 부진 영향을 피하지 못하는 모습이 확인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전방 수요 둔화와 대당 탑재 용량이 적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비중 증가로 각형 EV향 배터리는 판매량(용량 기준)이 30%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3분기 실적은 매출액 4조4100억원으로 26% 줄고 영업이익은 1202억원으로 76%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원통형 배터리 보상금 영향이 사라지고, EV향 배터리의 추가적인 판매량 감소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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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KB증권은 31일 삼성SDI에 대해 "그동안 경쟁상 대비 장기간 실적 방어에 성공해왔으나 2분기부터는 결국 전방 수요 부진 영향을 피하지 못하는 모습이 확인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유럽 각형 전지 고객과 미국 원통형 전지 고객 등 전방 고객들의 수요 둔화와 제품 믹스(Mix) 악화를 반영해 48만원으로 낮췄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삼성SDI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4조45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2802억원으로 38% 줄어 컨센서스를 하회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전력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주로 ESS 매출이 전분기 대비 20% 증가했고, 소형전지 고객사의 주문 미달 물량 발생에 따른 보상금이 1000억원 이상 반영됐음에도 전기차(EV)향 중대형·원통형 배터리 실적이 악화되면서 부진한 실적을 면치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방 수요 둔화와 대당 탑재 용량이 적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비중 증가로 각형 EV향 배터리는 판매량(용량 기준)이 30%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3분기 실적은 매출액 4조4100억원으로 26% 줄고 영업이익은 1202억원으로 76%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원통형 배터리 보상금 영향이 사라지고, EV향 배터리의 추가적인 판매량 감소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연내 실적 반등은 요원해보이나 미국의 연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내년부터는 미국 공장 가동에 따른 외형 성장과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첨단제조세액공제(AMPC) 수령 효과가 본격화돼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언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lverli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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