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새로운 희망, 코너 시볼드...부진 탈출 후 에이스 등극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선발 투수 코너 시볼드(28)가 시즌 초반의 부진을 딛고 팀의 확고한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시즌 초반 퇴출 후보로까지 거론되었던 그가 이제는 팀의 승리를 이끄는 중심이 되었다.
하지만 5월 이후 코너 시볼드는 전혀 다른 투수로 변신했다.
코너 시볼드는 이제 삼성 라이온즈의 명실상부한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코너 시볼드는 3월과 4월 두 달 동안 각각 평균자책점 4.91과 5.55를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홈구장인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는 4월까지 평균자책점이 7.31에 이를 정도로 고전했다. 이러한 부진으로 인해 일각에서는 삼성의 외국인 투수 선발이 실패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하지만 5월 이후 코너 시볼드는 전혀 다른 투수로 변신했다. 그의 구속은 점점 빨라졌고, 날카롭게 휘는 컷패스트볼의 위력도 배가되었다. 무엇보다 제구력이 크게 향상되면서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을 활용한 스트라이크존 공략이 주효했다. 특히 6월 20일 SSG 랜더스전부터는 3경기 연속 7이닝 투구, 1실점 이하의 성적을 기록하며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코너 시볼드는 7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올 시즌 최고의 투구를 선보였다. 8이닝 동안 6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7-1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2회부터 8회까지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고, 5회부터 7회까지는 3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LG 타선을 막아냈다. 이번 경기에서 그는 KBO리그 데뷔 후 개인 최다 이닝을 기록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남겼다.
경기 후 코너 시볼드는 “오늘 너무 더워서 경기 전에 쓰러질 뻔했다”며 웃으며 소감을 밝혔다. 그는 "최대한 수분 보충을 하면서 체력을 유지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시즌 초반에는 미국과 다른 한국 타자들의 스타일 때문에 고전했지만, 이제는 어떤 구종으로 상대해야 하는지 알게 되었고, KBO리그 환경에도 완전히 적응했다"며 앞으로 더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코너 시볼드는 이제 삼성 라이온즈의 명실상부한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그의 활약이 계속될수록 팀의 성적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도 그의 투구가 삼성 라이온즈의 승리를 이끄는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다.
사진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Copyright © 포모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