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 쨍쨍, 요로결석 원인?…'비타민D' 너무 늘어도 문제

송종호 기자 2024. 7. 31.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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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끝나고 뜨거운 폭염이 시작하면서 요로결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뜨거운 햇볕은 비타민D 생산을 늘려 요로결석의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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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다한 비타민D 생산은 소변에 칼슘 늘려 요로결석 원인
"여름철 하루 2리터 이상 수분 섭취로 결석 요인 최소화"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전국 곳곳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지난 6월 18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아스팔트 위로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해당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2024.06.18. jtk@newsis.com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장마가 끝나고 뜨거운 폭염이 시작하면서 요로결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뜨거운 햇볕은 비타민D 생산을 늘려 요로결석의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31일 의료계에 따르면 비타민D를 과다 섭취하면 체내 칼슘 성분이 많아지고 결국 소변에 칼슘 배출도 늘어나 결석 생성 확률을 높인다.

이런 현상은 햇빛 노출이 많은 여름철에도 마찬가지다. 김명수 이대비뇨기병원 요로결석클리닉 교수(비뇨의학과)는 "여름철 더운 날씨에 땀을 많이 흘리고 충분한 수분 섭취가 이뤄지지 않으면, 소변 양이 줄어들고 소변의 농도가 짙어져서 요로결석 형성이 촉진된다"며 "햇빛에 많이 노출되면 비타민D 생산이 늘어 장에서 칼슘 흡수가 잘 되는데 여름철 요로결석이 늘어나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소변은 신장에서 만들어져 요관을 통해 방광으로 흐른다. 이 과정에서 돌이 생겨 소변의 흐름이 막히는게 요로결석이다. 심한 통증을 겪으며 방치할 경우 감염, 신기능 저하도 일어난다.

요로결석이 생기는 원인은 유전적 요인, 식이 습관, 생활 습관, 수술 병력, 요로 감염 등으로 다양하다. 하지만 수분 섭취 자체가 적은 사람들이나 땀을 많이 흘려 체내 수분이 부족해지는 여름에 요로결석이 많이 생긴다.

요로결석의 증가는 ▲부적절한 체액 섭취 ▲과도한 발한 ▲탈수 및 농축 소변의 후속 형성 과정 등이 핵심적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교수는 "코로나19 유행이 지나가고, 여름 휴가철 해외여행이 많아지고 있는 시점에 갑작스런 옆구리 통증으로 내원해 요로결석으로 진단받아 심한 통증과 일정 차질로 당혹해하는 환자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여름철 증가하는 요로결석 예방과 재발을 막기 위해 어떻게 관리를 해야 할까. 김 교수는 "여름철 하루 2리터 이상의 충분한 수분 섭취를 통해 결석이 생길 수 있는 상황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요로결석은 초기 치료 후 5년 이내 최대 50%까지 재발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며 "재발은 결석의 종류, 결석의 크기와 위치, 환자의 요로결석 관련 대사 상태를 포함한 여러 영향을 받기에 결석 재발 위험을 줄이기 위해 적절한 식이요법과 주기적인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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