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사령탑 강영 대표…'시너지 확대'가 지상과제[HD현대마린엔진 출범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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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마린엔진의 첫 선장은 재무통인 강영 사장이 맡는다.
강 사장은 계열사간 시너지 창출과 재무 안정이 당면 과제로 꼽힌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STX중공업은 전날 HD현대 그룹으로 편입돼 사명을 HD현대마린엔진으로 변경하고, 초대 대표이사로 강영 사장을 선임했다.
이제 강 사장의 후속 과제는 HD현대그룹에서 엔진 사업을 담당하는 계열사와의 시너지 효과 창출, 사모펀드 체제 탈피, 화학적 결합 등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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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HD현대마린엔진의 첫 선장은 재무통인 강영 사장이 맡는다. 강 사장은 계열사간 시너지 창출과 재무 안정이 당면 과제로 꼽힌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STX중공업은 전날 HD현대 그룹으로 편입돼 사명을 HD현대마린엔진으로 변경하고, 초대 대표이사로 강영 사장을 선임했다.
강 사장은 지난해 사장 승진 후 STX중공업 인수 추진 총괄을 맡아 기업결합 심사 등을 이끌었다. 이후 공정거래위원회의 조건부 승인까지 받아 내며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는 평가다.
이제 강 사장의 후속 과제는 HD현대그룹에서 엔진 사업을 담당하는 계열사와의 시너지 효과 창출, 사모펀드 체제 탈피, 화학적 결합 등이 거론된다.
HD현대그룹은 이전까지 대형 엔진 생산은 HD현대중공업에, 중소형 엔진 생산은 HD현대마린엔진에, 발전용 엔진은 HD현대엔진에 각각 맡겼다. 3개 회사가 역할 분담을 하는 체제이지만, 핵심 부품 기술은 공유하며 시너지 효과를 내야 하는 상황이다.
HD현대마린솔루션과의 협업도 관심 분야다.
HD현대마린솔루션과 HD현대마린엔진이 엔진 분야 에프터마켓(AM) 영업망을 공유하고, 부품 조달 공급망을 함께 넓힐 수 있어서다.
HD현대마린엔진은 사모펀드 체제에서 벗어나 더욱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갖춰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재무통인 강 사장 선임은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강 사장은 1992년 HD현대중공업에 입사해 회계부서에서 근무했고, 임원 승진 후에도 원가와 회계 부서를 이끌었다. HD현대중공업의 최고재무책임자(CFO)격인 재무본부장을 역임할 당시 HD현대중공업이 흑자 전환에도 성공했다.
STX중공업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021년 611억원에서 올해 1분기 기준 275억원으로 감소했다. 생산시설 정비와 투자를 통한 사업 확대를 위해서는 재무 안정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HD현대 그룹으로 편입되는 만큼 화학적 결합도 중요해 보인다"며 "당분간 안정적인 회사 운영을 맡을 적임자로 강 사장이 낙점된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y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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