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유럽 수출기지 체코서 두자릿수 판매량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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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올 상반기 체코 현지 판매량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두자릿수인 10% 늘었다.
유럽 수출기지로 활약하고 있는 체코 생산법인(HMMC)이 판매량를 눈에 띄게 늘리고 있는 것이다.
31일 HMMC에 따르면 올 상반기 체코 현지 판매량은 1만1537대로 집계됐다.
업계는 그동안 유럽 수출기지 임무를 흔들림 없이 수행한 HMMC가 체코 현지 판매량을 늘리고 있는 것은 의미가 크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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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투싼 누적 생산량 200만대 돌파
생산기지 역할에 현지 판매량 증가까지
[서울=뉴시스]이창훈 기자 = 현대차의 올 상반기 체코 현지 판매량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두자릿수인 10% 늘었다. 유럽 수출기지로 활약하고 있는 체코 생산법인(HMMC)이 판매량를 눈에 띄게 늘리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HMMC 수익성은 앞으로 더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31일 HMMC에 따르면 올 상반기 체코 현지 판매량은 1만1537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10% 늘어난 수치다.
상반기 체코 시장 판매량은 5094대가 팔린 준중형 해치백 i30가 이끌었다. i30 다음으로 판매량이 많은 모델은 준중형 스포츠실용차(SUV) 투싼(3159대)이다.
HMMC는 올해 상반기 소형 전기 SUV 코나 일렉트릭의 고성능 모델인 코나 일렉트릭 N 라인 생산에 돌입했다. 이와 함께 투싼 부분 변경 모델도 출시했다. 새로운 모델을 체코 시장에 선보이는 만큼, 하반기에도 판매량을 더 늘릴 수 있다는 관측이다.
수출 기지 넘어 현지 영향력 확대
2009년 준공된 HMMC는 유럽연합(EU)에서 가동 중인 유일한 현대차 생산기지다. 연간 생산 능력은 35만대 수준이다.
업계는 그동안 유럽 수출기지 임무를 흔들림 없이 수행한 HMMC가 체코 현지 판매량을 늘리고 있는 것은 의미가 크다고 본다. 단순 수출기지에만 머물지 않고 체코 완성차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는 방증이기 때문이다.
체코 판매량 증가로 HMMC의 이익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HMMC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2조7330억원, 1650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1분기보다 2.6%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순이익은 42.9% 급증했다. 유럽 시장에서 수익성이 좋은 하이브리드차 판매 비중이 늘며 이익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의 유럽 권역 친환경차 판매량에서 하이브리드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분기 15.2%에서 올해 1분기 15.7%로 늘었다. 이 비중은 2분기에 20.9%까지 확대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hun8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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