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P가 K배터리 구원투수 될까···엘앤에프, 국책과제 주관기업 선정

김기혁 기자 2024. 7. 3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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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캐즘으로 실적 악화를 겪고 있는 국내 2차전지 업계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시장을 위기 돌파구로 삼고 있다.

엘앤에프(066970)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LFP 배터리 기술 개발' 국책과제의 주관기업으로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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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에프, 산업부 추진 2024년 국제공동기술개발 사업 주관기업 선정
“하이니켈 시장 견고히 지키며, 저가형 LFP 시장 공략”
엘앤에프 대구 본사. 사진제공=엘앤에프
[서울경제]

전기차 캐즘으로 실적 악화를 겪고 있는 국내 2차전지 업계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시장을 위기 돌파구로 삼고 있다.

엘앤에프(066970)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LFP 배터리 기술 개발’ 국책과제의 주관기업으로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과제는 산업부 산하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의 국제공동기술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LFP 이차전지 양극용 활물질 개발’을 위해 엘앤에프가 단독 주관한다. 고등기술연구원과 한국광기술원이 공동 연구개발 기관으로 향후 3년간 참여한다. 국제공동기술개발 사업 최초 LFP 양극활물질 과제 선정으로 북미 고객사가 수요기업으로 확정된 상태로 진행되는 개발 사업이다.

LFP 배터리는 현재 저렴한 가격을 바탕으로 저가형 전기차에 탑재되고 있으며 에너지저장장치(ESS)용으로 수요가 확장되고 있다. 엘앤에프는 기존 하이니켈에서의 기술적 우위를 가져감과 동시에 LFP를 통한 저가 배터리 시장 공략을 준비 중이다. 특히 이번 과제 참여로 글로벌 시장의 요구에 적극 대응하고 국내외 기술 격차 및 경쟁 우위를 확보할 계획이다.

엘앤에프 관계자는 “이미 자체 기술로 개발한 LFP가 저가 제품군 EV와 ESS용으로 다수의 국내외 자동차사 및 배터리사에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면서 "글로벌 수요에 기반한 국제공동기술 개발 참여를 통해 국내 배터리 산업의 GVC(Global Value Chain) 공급망 확대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엘앤에프는 LFP 전 공정 공급망 및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2026년 양산을 목표로 LFP·LFMP(리튬망간인산철) 파일럿(시범운영) 라인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는 국내 유일 기업이다. 최근 미국 LFP 배터리 전문 회사인 아웨넥스트에너지(Our Next Energy)와 LFP 공급을 위한 MOU를 체결했으며 글로벌 1위 전구체 업체인 중국CNGR과의 중장기 협약을 통해 공급망 확보를 완료했다.

김기혁 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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