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 LFP 배터리 국책과제 주관기업 선정…"공급망 기여"

(서울=연합뉴스) 한지은 기자 = 엘앤에프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기술 개발' 국책과제 주관기업으로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엘앤에프가 단독 주관하는 이번 과제는 산업부 산하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의 국제공동기술개발 사업으로, LFP 양극용 활물질 개발을 목표로 3년간 추진한다. 수요 기업으로는 북미 고객사가 확정된 상태다.

LFP 배터리는 저렴한 가격을 바탕으로 저가형 전기차에 탑재되고 있다. 에너지저장장치(ESS)용으로도 수요가 확장되는 추세다.

엘앤에프는 고부가가치 제품인 하이니켈 시장에 더해 저가형 LFP 배터리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LFP·LFMP(리튬인산망간철) 시범운영 라인을 구축해 2026년 양산을 목표로 운영 중이며, LFP 전 공정 공급망·생산 체계를 구축한 기업은 자유무역협정(FTA) 국가 중 처음이라고 엘앤에프는 설명했다.

회사는 최근 미국 LFP 배터리 전문 회사인 아워넥스트에너지(ONE)와 LFP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엘앤에프는 이번 과제를 통해 글로벌 시장 요구에 대응하고 국내외 기술 격차와 경쟁력 우위를 확보하겠다는 각오다.

엘앤에프 관계자는 "자체 기술로 개발한 LFP가 저가 전기차와 ESS용으로 다수 고객사로부터 긍정적 평가를 얻고 있으며 글로벌 수요에 기반한 과제에 참여해 국내 배터리 산업의 공급망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writ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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