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7% 급락, 100달러 붕괴 위험…얼마나 더 떨어지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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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을 주도해 온 엔비디아가 최근 들어 연일 하락, 주가가 100달러 붕괴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엔비디아 주가 추세가 반전할지는 미지수다.
◇ 애플 엔비디아 아니라 구글칩 사용 : 전일 애플은 자사의 AI 모델 학습에 엔비디아 칩이 아닌 구글 칩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AI 전용칩 시장 80% 이상을 장악하고 있으나 최근 빅테크 기업들은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AI 전용칩을 자체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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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월가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을 주도해 온 엔비디아가 최근 들어 연일 하락, 주가가 100달러 붕괴 위기에 처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거래일보다 7.04% 급락한 103.73달러를 기록했다. 4달러 정도 더 떨어지면 100달러도 붕괴하는 것.
이로써 시총도 2조5520억달러로 줄었다.
◇ 순환매 지속, 연일 하락 : 이날 엔비디아와 관련, 특별한 악재는 없었다. 월가에서 또다시 ‘순환매’가 발생하면서 주가가 급락한 것으로 보인다.
순환매는 그동안 급등한 대형 기술주에서 차익을 실현, 중소형주로 갈아타는 매수 패턴으로, 최근 월가에서 유행하고 있다.
이날 시간외거래에서 엔비디아는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와 경쟁업체 AMD가 호실적을 발표하자 3.66% 상승하는 등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엔비디아 주가 추세가 반전할지는 미지수다.
◇ 애플 엔비디아 아니라 구글칩 사용 : 전일 애플은 자사의 AI 모델 학습에 엔비디아 칩이 아닌 구글 칩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AI 전용칩 시장 80% 이상을 장악하고 있으나 최근 빅테크 기업들은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AI 전용칩을 자체 개발하고 있다.
애플의 이번 결정은 빅테크 기업들이 AI를 구축하는 데 엔비디아 이외의 대안을 모색하고 있음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다.
◇ MS 클라우드 부문 실적 별로 : 이뿐 아니라 이날 장 마감 직후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실적도 엔비디아 주가에 하방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
MS의 실적이 시장의 예상을 상회했으나 AI인 클라우드 부문 실적이 별로인 것으로 나타나자 주가가 시간외거래에서 3% 이상 급락하고 있다.
MS는 장 마감 직후 실적 발표에서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는 매출과 주당 순익을 발표했다.
지난 분기 매출은 647억달러라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 643억달러를 상회한다. 이는 전년 대비 15% 급증한 것이다. 주당 순익도 2.95달러로, 시장의 예상(2.93달러)을 웃돌았다.
그러나 AI 부분 실적이 실망스러웠다. MS는 지난 분기 클라우드 부문에서 285억2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19% 증가한 것이지만, 시장의 예상인 286억8000만달러를 밑도는 수준이다.
AI 부문 실적이 시장의 예상에 미달한 것. 시장은 특히 MS의 실적 중 AI 부분을 주목했었다. 월가의 AI 특수가 지속될지 여부를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생각보다 별로인 것이다. 이 또한 엔비디아 주가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 엔비디아 8월 28일 실적 발표 : 엔비디아가 급락세를 반전할 계기는 실적 발표다. 월가의 예상을 깜짝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할 경우, 엔비디아는 반등 모멘텀을 마련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는 8월 28일로 예정돼 있다. 그전까지 순환매 등 영향으로 엔비디아 주가가 부진을 면치 못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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