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주하는 시선’ 서울국제공연예술제 10월을 적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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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움직이는 달(月)이 따로 있는 듯 하다.
5월 만큼 10월이 그렇다.
앞만 보고 달려왔던 9개월을 지나 한번쯤 가을을 타고 사색에 잠기는 때이다.
그래서 10월엔 차분한 선율을 벗삼아 음악 여행하기 좋은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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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마음을 움직이는 달(月)이 따로 있는 듯 하다. 5월 만큼 10월이 그렇다. 앞만 보고 달려왔던 9개월을 지나 한번쯤 가을을 타고 사색에 잠기는 때이다. “시월!” 단어만 떠올려도 마음이 분주하다.
그래서 10월엔 차분한 선율을 벗삼아 음악 여행하기 좋은 때이다. 재단법인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서울국제공연예술제(‘2024 SPAF’)가 오는 10월 3일(목)부터 10월 27일(일)까지 열려 10월을 적신다. 그리고나서 시월의 마지막밤을 맞고 11월부터 한해 매조지를 위해 다시 매진하면 되겠다.
이 축제 25일간 17편의 공연이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대학로극장 쿼드, 아르코·대학로 예술극장, 플랫폼엘, 아트코리아랩, LG아트센터 등에서 펼쳐진다.
‘2024 SPAF’는 ‘새로운 서사: 마주하는 시선’을 주제로 젠더, 장애, 예술·기술·과학을 주제로 한 연극, 무용, 다원예술작품 뿐만 아니라, 그동안 국내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중동·아시아·태평양 제도권 등 다양한 배경의 해외초청작을 선보인다.
SPAF의 최석규 예술감독은 이번 주제에 대해 “’새로운 서사: 마주하는 시선’은 전환하고 있는 동시대의 새로운 관점으로 본 서사를 의미한다”며 “관객들은 예술가들이 인도하는 매우 개인적인 서사에서부터, 사회·문화·정치적이며, 다른 감각적 경험에서 비롯한 상상의 시선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올해 주요 작품으로 SPAF에서는 이집트 작가이자 여성 인권 운동가 나왈 엘 사다위의 동명 소설을 재구성한 ‘LOD 뮤직시어터’의 오페라 ‘우먼, 포인트 제로(Woman at Point Zero)’, 하이파(Haifa) 기반 극단 ‘바샤르 무르쿠스&쿨루드 바젤의 카사비 시어터’가 선보일 ‘뮤지엄(THE MUSEUM)’, 청각장애인 예술가 미나미무라 치사토의 ‘침묵 속에 기록된(Scored in Silence)’와 언어로 설명하기 어려운 우리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극단 코끼리들이 웃는다의 ‘커뮤니티 대소동’을 선보인다.
이 밖에도 ‘올해의 작가상 2023’ 수상자이자 SPAF 협력예술가 권병준 작가(알오티씨)가 신작 ‘새들의 날에(On the Bird’s Day)’를 선보인다. 본 작품은 SPAF와 아트코리아랩의 예술X기술 중장기 협력 프로젝트로 기획·제작되어 올해 11월 벨기에 리에주 극장 ‘임팩트 페스티벌’ 무대에 오른다.
또한 ‘아비뇽 페스티벌’의 감독이자 연출가인 티아고 호드리게즈가 연출하고 직접 무대에 오르는 관객참여형 연극 ‘바이 하트(By Heart)’, ‘현대무용의 성지’ 벨기에 피핑톰 무용단 출신 정훈목 안무가의 신작 ‘에즈라스(Ezras)’도 주목할 만한 작품이다.
오는 9월 4일(수), 5일(목) 양일에 걸쳐서는 중동, 아랍 문화권의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사전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국내 최고의 중동 전문가인 서강대학교 유로메나연구소 박현도 교수, 단국대학교 GCC국가연구소의 엄익란 교수가 강의를 진행하며 대학로극장 쿼드와 협력 운영되는 본 강연은 중동 문화권을 배경으로 하는 ‘우먼, 포인트 제로’(LOD 뮤직시어터), ‘뮤지엄’(바샤르 무르쿠스&쿨루드 바젤의 카사비 시어터) 작품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공연은 인터파크 티켓과 아르코·학로예술극장, 국립극장에서 예매가 가능하다. ‘2024 SPAF’의 공연을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는 얼리버드 티켓은 8월 1일(목) 14시부터 8월 8일(목) 13시 59분까지 정가의 40% 할인된 가격에 ‘인터파크 티켓’과 ‘아르코·대학로 예술극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티켓 예매와 작품 사전 프로그램 신청에 관련된 내용은 ‘2024 SPAF’ 공식 SNS 채널과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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